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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4, 2026

“시진핑 비판, 6년 복역” 중 역사학자, 대만에 ‘보호 요청’ 거절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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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교양 프로그램 강연자로 활동했던 역사학자 청완쥔. 중국 중앙텔레비전 누리집 갈무리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교양 프로그램 강연자로 활동했던 역사학자 청완쥔. 중국 중앙텔레비전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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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교양 프로그램 강연자로 활동했던 역사학자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해 6년간 복역했다며 대만에 인도적 보호를 요청했으나 타이(태국)로 송환됐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의 결정에 반발한 그는 제3국으로 가 보호를 요청할 계획이다.

4일 대만 공영방송 중앙방송국(RTI) 보도를 보면, 중국 당국의 탄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역사학자이자 언론인 청완쥔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3일 밤 태국 방콕으로 송환됐다”고 밝혔다. 대만에서 제3국 망명을 준비할 계획이었던 그는 대만 당국의 결정에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중국 인권운동가 제리젠의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는 청완쥔의 타이 송환 소식과 함께 정강이와 손목 부위 등에 상처를 입은 사진 등이 함께 게재됐다. 그는 2019년 1월 방영된 중국중앙텔레비전의 ‘법률강당’에 강연자로 출연했고, ‘법률과 생활’ 잡지사의 편집장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완쥔은 지난 2일 타이 방콕을 떠나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애초 베이징행 항공편으로 환승할 예정이었지만 탑승하지 않고 공항 이민서 창구를 찾아가 정치적·인도적 보호를 요청했다. 이런 내용은 그가 공항에서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 담겼고, 해당 영상은 제리젠이 공개했다. 대만 이민서는 관계 기관과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동안 그를 공항 출입통제구역 내 별도 공간에 머물게 하고 식사를 제공했지만 자유로운 이동은 허용하지 않았다고 대만 연합보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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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탄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역사학자이자 언론인 청완쥔은 지난 2일 타이 방콕을 떠나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에 도착해 대만에 정치적·인도적 보호를 요청했다. 이런 내용은 그가 공항에서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 담겼다. 제리젠 엑스(X) 계정 갈무리
중국 당국의 탄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역사학자이자 언론인 청완쥔은 지난 2일 타이 방콕을 떠나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에 도착해 대만에 정치적·인도적 보호를 요청했다. 이런 내용은 그가 공항에서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 담겼다. 제리젠 엑스(X) 계정 갈무리

그는 영상에서 2019년 직장 정례회의에서 ‘나라를 망하게 한 군주’를 언급하며 시 주석을 비판했고, 동료가 이 발언을 녹음해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중국공산당 고위층의 지시로 소속 기관 전체가 조사를 받았고 자신은 6년간 수감됐다고 했다. 지난 1일 미국에 기반을 둔 중국 민주화운동 진영 매체 ‘이바오’에 공개한 옥중 회고록에서는 2019년 11월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서 체포돼 불법경영죄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적 발언이 실제 처벌 원인이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출소한 뒤 옥중 기록을 해외에 발표하면서 중국 당국의 추가적인 박해가 우려돼 타이로 떠났다고 밝혔다. 타이 주재 유엔난민기구(UNHCR)에 보호를 요청했고 최고 위험 등급으로 분류됐지만 현지에서 신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주장했다. 타이 체류 비자 만료가 임박한 채 송환된 청완쥔은 인권·구호 단체 등의 도움을 받아 캐나다에서 인도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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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매체들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인들이 공항에서 인도적 보호를 요청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월에는 중국의 비인가 교회인 베이징 시온교회 관계자들을 변호하다 당국의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변호사 왕샤훙이 가족 3명과 함께 대만 타오위안공항에서 보호를 요청했다. 당시 대만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가족 4명에게 3개월간 임시 체류를 허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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