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인가” 축구팬들 격노…英명문 축구단, 성인 女배우 홍보대사 논란

한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적 같은 우승 신화를 쓰며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던 레스터 시티가 거듭된 성적 추락에 이어 스폰서 리스크까지 겹치며 깊은 수렁에 빠졌다.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레스터 시티의 유니폼 메인 스폰서인 온라인 카지노업체 ‘BC 게임’은 최근 러시아 출신의 유명 성인 콘텐츠 제작자 에바 엘피를 구단 홍보대사로 발탁했다.
문제가 된 것은 이들이 공개한 홍보 영상이다. 영상 속에서 엘피는 계약서가 담긴 상자를 전달받고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다소 성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연출을 선보였다.
이를 접한 팬들은 즉각 거센 반발에 나섰다.
레스터 시티의 공식 팬 단체인 ‘폭스 트러스트(Foxes Trust)’는 성명을 통해 “도박과 음란물은 사람들의 삶, 특히 젊은 층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처럼 해로운 두 분야가 레스터 시티라는 이름과 연결되는 것이 과연 구단이 지향하는 모습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실제로 팬들의 스폰서에 대한 불신은 이미 극에 달한 상태다.
팬 단체가 시즌 종료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무려 73%가 BC 게임과의 스폰서십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만족한다는 응답은 고작 5%에 불과했다.
설상가상으로 그라운드 안팎의 성적 또한 참담하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2015~2016시즌 당시 배당률 5000대 1의 확률을 뚫고 EPL 정상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하며 ‘성공 신화’의 대명사로 불렸다.
그러나 이후 부침을 겪다 최근 두 시즌 연속 강등의 아픔을 맛봤고 현재는 잉글랜드 3부 리그격인 리그1에서 10위라는 초라한 성적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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