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복용 때 ‘이것’ 같이 섭취하면 큰일”…미생물 균형 망가뜨리는 당분

美 연구진, 이식 환자 173명 식단 분석
당분 섭취 늘수록 장내 미생물 감소
동물실험서 장구균 최대 33배 증식
항생제 치료를 받는 동안 당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생제 사용 자체가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떨어뜨리는 가운데 설탕 등 당분 섭취가 이러한 변화를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와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등 공동 연구진은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 173명의 식사 기록과 장내 미생물 변화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식사 기록 9419건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158명으로부터 확보한 대변 검체 1009개를 이용해 음식 섭취와 장내 미생물 구성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광범위 항생제에 노출된 환자가 설탕이나 단 음식, 당분이 포함된 음료 등을 많이 섭취할수록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낮아졌다.
항생제 노출 중 단 음식 섭취량이 100g 증가할 때마다 항생제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평균 24.1% 추가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당분 등 영양성분을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도 섭취량 100g 증가에 따라 미생물 다양성이 평균 20.6% 추가 감소했다.
장내 미생물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항생제에 노출된 상태에서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한 환자들은 장구균의 상대적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장구균은 정상적인 장내 미생물군에도 존재하지만 일부는 항생제 내성 혈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항생제를 투여한 생쥐에게 설탕의 일종인 자당을 공급한 결과, 공급하지 않은 생쥐보다 장구균 증식량이 항생제 투여 3일째 16.3배, 6일째 33.4배 많았다.
반면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은 생쥐에서는 자당 공급만으로 장구균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항생제 치료 중 단순당이 풍부한 식단을 피하는 것이 장내 미생물 교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일반적인 항생제 복용자에게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에디터 픽 추천기사
-
국세 카드납부 15조원 넘어 … 카드사 수수료 수입 1343억
-
기름값 최고가격 4차례 연속 동결에 … 정유업계 냉가슴
-
“노후자금 1억도 굴리기 나름” … 6000만원 더 쓰는 비결은
-
9월 취업자 11만명 늘었지만 … 청년층 고용은 47개월째 뒷걸음
-
매년 1조씩 쓰는데 … 농협 ‘임대 농기계’ 관리 모르쇠
나만의 AI 비서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 치료 중 당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에 노출된 환자가 설탕 섭취를 늘릴수록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평균 24.1% 추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일반적인 항생제 복용자에게도 동일한 결과가 적용될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