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우크라·이란전 교훈 학습 중…군부 숙청에 불확실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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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 주변 해·공역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에서 드러난 군사적 교훈을 훈련에 반영하고 있다는 대만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31일 로이터 통신은 대만 국방부의 연례 중국 군사위협 보고서를 입수,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대량으로 값싼 무인기(드론)를 운용하는 전술의 효과를 학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장에서 상대적으로 값싼 드론을 대규모로 투입해 정찰과 공격에 활용하는 방식이 기존 전력 운용에 미치는 영향을 중국군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에서 드러난 문제도 중국군의 분석 대상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이 전쟁이 “탄약의 빠른 소모와 방공 요격체계에 대한 부담, 산업 동원, 동맹 협력의 취약성 등을 부각시켰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값비싼 방공 요격 미사일을 사용해야 했고,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무기 부족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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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의 직접적인 군사 압박도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최근 몇 년간 중국군의 대만 주변 훈련이 외부 해상교통로를 끊는 ‘합동 봉쇄·통제’에 집중돼 있다고 짚었다. 특히 군용기와 군함뿐 아니라 해경 함정까지 동원해 외부 교통로를 차단하고 대만을 둘러싸는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고 봤다. 이를 통해 대만해협 주변에 대한 통제력을 높여 대만 침공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대만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현재 대규모 상륙작전을 수행할 충분한 능력은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침공 초기에 대만군의 지휘·통제체계와 방공능력을 먼저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군 고위 장성들에 대한 “전례 없는 숙청”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군 수뇌부의 잇따른 낙마로 중국의 군사적 의사결정에서 “예측 불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역내 안보 상황의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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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에서는 최고위급 장성들의 낙마가 잇따랐다. 2025년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먀오화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이 당과 군에서 축출됐고, 올해 1월에는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 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조사를 받는다고 중국 국방부가 발표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장유샤의 국가 중앙군사위 부주석직과 류전리의 위원직을 공식 박탈했다. 7인 체제의 중앙군사위원회에는 시진핑 주석과 장성민 부주석만 남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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