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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9, 2026

마스가만 있나?…‘10조 투자’ 인도 조선 시장, 국내 업체에 기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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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인도 최대 해양 콘퍼런스 ‘사가르만탄 2026’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제공

인도 뉴델리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인도 최대 해양 콘퍼런스 ‘사가르만탄 2026’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제공

인도가 전 세계 조선 업계의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조원 거액을 투자하며 조선업 부흥을 천명한 인도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인도 조선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최대 해양 콘퍼런스인 ‘사가르만탄 2026’이 열렸다. 사가르만탄은 인도 항만·해운·수로부와 싱크탱크인 옵저버연구재단(ORF)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연례행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올해 사가르만탄에 참여해 ORF와 ‘인도·태평양 시대의 한·인도 협력 : 해양 경제의 회복력’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채택된 ‘조선·해운·해양물류 분야 파트너십을 위한 포괄적 프레임워크’의 실질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토론회에서 “인도 정부가 조선 역량 확대와 해양 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조선사들의 인도 투자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6972억5000만루피(약 9조6778억원) 규모의 조선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며 한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전 세계 조선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인도 매체 나브바라트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고아 등 과거 해군 함정을 만들던 국영 조선소를 집중 육성 거점으로 지정하고 자본 조달 등 각종 특례를 부여하기로 했다. 대형 조선소를 추가로 짓고, 400척 이상의 공공 선박을 발주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국내 조선 업계는 인도 정부의 공격적인 투자가 국내 업체에 위협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인도가 만들 수 있는 선박은 컨테이너선 등 범용선에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주요 업체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특수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지 오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오히려 인도 조선 시장은 국내 업체엔 기회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 조선 업체는 아직 대형 조선소를 건설할 기술과 여력이 부족해 한국 업체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HD현대는 지난해 12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와 신규 조선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4월 협력 범위를 인도 중앙정부로 확대했다. 타밀나두주는 자동차·전자·중공업 등 다양한 산업 기반과 항만·물류 인프라가 갖춰진 제조업 중심지다.

키르타나 삼파드 타밀나두주 산업부 장관은 지난 6월 취임 후 첫 해외 공식 일정으로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기도 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장관의 울산 방문은 조선 산업을 핵심 전력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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