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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 2026

엄지성 왼발, 일본 골망 뚫었다…남자축구 AG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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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일본과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뒤 손을 불끈 쥐고 있다. 도요타/최현수 기자 emd@hani.co.kr
엄지성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일본과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뒤 손을 불끈 쥐고 있다. 도요타/최현수 기자 em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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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의 결정타가 승패를 갈랐다. 아시안게임 대회 4연패로 이민성 감독도 명예회복을 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살 축구대표팀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대회 4연패를 이뤘고, 대회 결승에서만 3회 연속 만난 일본을 모두 제압했다. 올해 23살 아시안컵 4강전 패배도 설욕했다. 지난해 중순 부임 이래 중국, 베트남전 패배 등으로 지도력 논란 문제를 빚었던 이민성 감독은 명예회복을 했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며 이민성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도요타/최현수 기자 emd@hani.co.kr
남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며 이민성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도요타/최현수 기자 emd@hani.co.kr

한국팀의 평균 연령은 22.3살로 2028 엘에이올림픽을 겨냥해 구성한 일본 21살 대표팀(평균 20.0살)보다 많다. 하지만 축구 경기는 변수가 많아 체급 차이가 결과를 보증하지 않는다. 한국 축구팀은 이날 위기도 있었지만, 일본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투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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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이영준을 배치했고, 공격 2선에 엄지성, 배준호, 양민혁을 세웠다. 중원에서는 주장 이기혁과 이승원이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포백에는 배현서, 김지수, 신민하, 최석현이 늘어섰다. 골키퍼는 김준홍. 팽팽한 긴장감 속에 킥오프 신호가 울렸고, 이후 90분 종료까지 양팀은 쉴 새 없이 공방을 이어갔다.

탐색전은 전반 5분께 끝났다. 상대 빌드업 패스를 가로챈 엄지성은 총알 같은 개인 돌파 뒤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공은 골대 위로 떴지만 위협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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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저항도 거셌다. 전반 9분께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은 일본의 주장 이치하라의 머리에 맞은 뒤 한국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일진일퇴의 공방은 배준호의 페널티아크 앞 강력한 오른발 슈팅(전 16분), 일본 공격수 후쿠나가의 측면 기습슛(전 37분) 등으로 팽팽하게 이어졌다.

후반 초반은 일본의 흐름이었다. 발 빠른 후쿠나가의 측면 침투 뒤 쏜 중거리포(후 3분)는 한국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한국이 롱킥으로 보수적으로 경기를 펴자 경기장을 넓게 쓰기 시작한 일본이 공세는 더 강화했다. 일본의 측면 공격수 요코하마의 슈팅(후반 9분)이 골대 밖으로 벗어난 것은 천운이었다. 이후 코너킥 기회 때 골키퍼 김준홍이 미끄러지면서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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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준(왼쪽)과 양민혁(오른쪽)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도요타/최현수 기자 emd@hani.co.kr
김명준(왼쪽)과 양민혁(오른쪽)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도요타/최현수 기자 emd@hani.co.kr

하지만 축구는 골이 터져야 하는 스포츠. 결국 균형을 깬 것은 한국이었고, 주인공은 엄지성이었다. 조연 양민혁이 후반 15분 측면을 파고든 뒤 엔드라인 가까이 흘러간 공을 바로 골문 앞으로 띄웠고, 낮고 강하게 날아온 공을 골키퍼가 쳐낸 것이 흘러 골지역에 있던 엄지성 앞에 떨어졌다. 엄지성은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넘어지면서 왼발로 공을 때려 골망 왼쪽 구석을 뚫었다. 이후 일본의 총공세가 펼쳐졌지만, 선수 전원이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투혼의 한국축구로 끝까지 우세를 밀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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