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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 2026

하이닉스 훈풍에 이천시, 지방세 1조원 돌파…‘예산 2조원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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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청. 이천시 제공
이천시청. 이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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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3만명 규모의 중소 도시인 경기 이천시가 처음으로 ‘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천시는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2804억원 증액한 2조130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유사한 인구 규모(20만~25만 명)를 가진 전국 기초지자체의 평균 예산이 보통 1조원 중반대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천시의 재정 체급은 유독 두드러진다.

이번 예산 2조원 돌파의 가장 강력한 동력은 올해 이천시가 함께 달성한 ‘지방세 1조원’ 돌파다. 지방재정에서 보조금이나 교부세 등 의존재원이 아닌 자체 수입(지방세 및 세외수입)이 1조원에 달한다는 것은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권이 극대화됨을 뜻한다. 외부 경기 변동이나 중앙정부의 교부금 정책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시 자체적인 미래 투자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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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늘어난 자체 수입을 바탕으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적극 조성해 미래 반도체·첨단전략산업 단지 조성, 도수관로 복선화 등 대규모 기반시설 투자에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재정 확충의 배경에는 든든한 산업 기반과 고용 시장의 호조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이천시 거주 취업자는 14만1000명인 반면, 관내 사업체 근무 취업자는 18만3000명에 달한다. 인근 지역의 노동력 4만2000명을 흡수하는 ‘일자리 거점’ 역할을 수행 중이다. 에스케이(SK)하이닉스를 비롯한 첨단 부품·소재 제조업이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가운데, 서비스업, 운수·통신·금융업 등 전 분야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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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석 이천시장은 “이번 추경은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미래가 모이는 도시 이천’을 실현하기 위한 재정적 기틀”이라며 “탄탄한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성장동력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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