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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26

[AI위클리] AI 면접관의 등장…AI가 인간 능력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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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단편적 답변에 심층 질문…대규모 인원 동시 역량 측정도 가능

상담 업무서 AI가 효율화 지원…사람과 소통 원하는 고객도 많아

이미지 확대 AI 업무 활용 (PG)

AI 업무 활용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사원 채용을 돕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확산한 가운데 AI가 지원자의 실무 역량을 진단하는 AI 면접관까지 등장했다.

SK AX가 선보인 지핏 스튜디오는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문제 해결 능력, 소통 능력, AI 활용 역량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이제 취업 준비생은 AI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AI 면접관을 대하는 기술도 익혀야 하는 시대가 됐다.

◇ SK AX, AI 면접관 선보여…카카오[035720]는 사전 인터뷰에 AI 도입 추진

지핏 스튜디오의 평가는 두 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지원자는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문제를 구조화하고 해결책을 도출한다. 이어 가상 AI 면접관과 심층 질의응답을 한다.

AI는 지원자와 주고받은 대화를 평가 근거로 제공하고, 지원자가 단편적 답변을 할 경우 심층 질문을 던져 판단 근거 등을 확인한다.

직무 특성에 맞춰 평가 내용을 설계할 수 있고 한국어 외에 영어·일본어 등 외국어도 지원한다.

AI 면접관은 많은 사람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SK AX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 스칼라(SKALA) 4기 선발에서 이 솔루션을 활용해 지원자 1천800여 명의 역량 측정을 6시간 만에 마쳤다고 전했다.

카카오도 채용 과정에 AI를 활용한 사전 인터뷰 도입을 추진한다.

카카오는 1차 면접에 앞서 온라인 사전 인터뷰를 일부 진행해 왔는데, 이 작업에 AI를 이용할 계획이다.

채용 여부는 최종적으로 인간이 결정하겠지만, 채용 근거가 되는 평가 자료를 AI가 작성하는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 확대 KT, 보이스봇·AI 상담 어시스트로 고객센터 업무효율 향상

KT, 보이스봇·AI 상담 어시스트로 고객센터 업무효율 향상

[KT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AI 상담 어시스트 도입에 상담 시간 11% 단축

고객 상담 업무에 AI를 도입한 결과 평균 상담 시간이 단축됐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KT[030200]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고객 의도 파악 기술과 양방향 대화 기술이 적용된 보이스봇으로 월평균 상담 120만건을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대가 말한 내용의 전체 맥락을 파악해 대응하는 보이스봇을 운영한 이후 고객 문의를 한 번에 해결하는 상담 완결률은 77%에서 81%로 높아졌다.

KT는 상담사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AI 상담 어시스트를 도입한 이후 평균 상담 시간이 11% 줄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AI를 도입한 후 예상과 달리 고객 응대 인력을 충원한 기업이 많다는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리멤버앤컴퍼니 조사에 따르면 AI를 도입해 운영 중인 기업 가운데 인력을 줄인 곳은 18%에 그쳤고, 인력을 충원했다는 곳은 29%에 달했다.

이 조사에서는 AI를 도입해도 고객이 사람과 직접 소통하기를 원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기업들이 AI 도입 후 가장 많이 겪은 고객 반응은 '상담원 연결 요구'(50%)였으며, '같은 문의를 다시 접수'(45%)하는 사례가 뒤를 이었다.

고객 응대에 AI를 활용할 경우 AI 성능보다는 AI 응대 범위, 상담원의 개입 기준 설정이 더 중요한 사항으로 꼽혔다.

◇ AI의 글을 인간이 쓴 글처럼…'휴머나이저' 주목

AI 작업을 더욱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도구도 주목받고 있다.

개발자 오픈소스 플랫폼 깃허브에서는 AI가 작성한 글의 문체를 교정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접할 수 있다.

일례로 한국어에 특화된 '아임낫AI'(im-not-ai)는 AI가 생성한 한국어 문장에서 반복적 표현과 부자연스러운 문장 구조 등을 찾아 수정하는 일을 돕는다.

기계적인 나열과 상투적 문구 수정, 자연스러운 윤문을 통해 AI가 작성한 글을 인간이 쓴 글처럼 바꾸는 교열자 역할을 한다.

또 다른 한국어 특화 프로젝트인 '스톱 슬롭 한국어판'(stop-slop-ko)은 한국어 실무 문서에서 'AI가 쓴 티'를 걷어내 준다.

영어권의 글쓰기 교정 규칙을 한국어 업무 문서 특성에 맞춰 재구성한 도구로, 국내 업무 환경에서 사용하는 문서 표현까지 고려해 글을 다듬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휴머나이저'(Humanizer) 도구의 등장은 글쓰기를 AI에 맡기면서도 최종 결과물에서는 AI 흔적을 줄이려는 역설적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psh5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1일 09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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