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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7, 2026

후라도, 108개 던지고 포효…삼성, 88.9% 우승 확률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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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케이티 위즈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케이티 위즈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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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안방에서 다시 한 번 포효했다. 4승만 하면 정상에 서는 한국시리즈에서 2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와 구자욱의 2타점 3루타를 앞세워 케이티(KT) 위즈를 5-1로 꺾었다. 1차전 패배 뒤 2차전 연장 12회 승리의 기세를 몰아가면서 2승(1패)을 챙겼다. 1승1패 때 3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88.9%(18차례 중 16차례)에 이른다.

4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7일 오후 2시 열린다. 삼성은 신인 장찬희를, 케이티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운다. 밤 경기를 하고 곧바로 낮 경기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피로도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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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구자욱의 적시타

케이티 선발 소형준은 추위 때문인지 경기 초반 극심한 제구력 난조를 겪었다. 1~2회 동안 48개의 공을 던졌는데 볼(26개)이 스트라이크(22개)보다 많았다. 1~2회 내준 볼넷만 5개(피안타 3개). 1-1 동점이던 2회말에는 볼넷 3개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성윤의 내야 땅볼로 역전을 허용했다. 2사 1·3루에서는 구자욱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았다. 소형준은 3회부터 6회까지는 단 한 명의 타자도 루상으로 내보내지 않았다. ‘캡틴’ 구자욱의 3루타가 이날 경기의 결정타가 된 셈이다. 2회 이후 추가점이 없던 삼성은 8회말 1사 뒤 박승규의 좌중월 솔로포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박승규의 개인 통산 첫번째 가을야구 ‘손맛’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케이티(KT) 위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 2회말 2사 1·3루에서 적시 3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케이티(KT) 위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 2회말 2사 1·3루에서 적시 3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라도의 108구 투구

후라도는 기아(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에서 2, 5차전에 선발 등판해 13⅔이닝 2자책점(평균자책점 1.32)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벼랑 끝에서 팀을 구해내면서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후라도의 구위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을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2사 2루에서 샘 힐리어드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내주면서 1점을 내준 게 전부였다. 투구수는 무려 108개(스트라이크 72개). 삼성은 후라도에 이어 이승민, 김태훈을 기용해 뒷문을 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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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자 많은 마법사

케이티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최원준, 허경민을 제외했다. 최원준은 2차전 수비를 하다가 펜스에 부딪히는 바람에 좌측 엄지에 불편함이 있었고, 허경민은 좌측 가슴 부위 담 증세가 있었다. 1·2차전에서 타율 0.400을 기록했던 최원준과 베테랑 허경민이 빠지자 타선이 아주 헐거워졌다. 장성우의 장타를 기대하며 5번 타순에 배치했지만 기대 이하(4타수 무안타)였다. 케이티는 1-4로 뒤진 7회초 1사 뒤 대타 장진혁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대타로 나온 최원준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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