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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3, 2026

“독도 지킨 영웅들, 잊지 않겠습니다”…김장훈·서경덕이 다시 뭉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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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날 맞아 4분 영상 제작
안용복부터 독도경비대까지 조명
생존 의용수비대원 2명 집도 고쳐줘
시민 모금으로 헌신에 보답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를 지켜온 마지막 주민인 김신열 씨. 향년 88세로 지난 3월 별세했다. [유튜브 독도강치TV]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를 지켜온 마지막 주민인 김신열 씨. 향년 88세로 지난 3월 별세했다. [유튜브 독도강치TV]

독도를 지켜온 사람들의 헌신을 알리기 위해 가수 김장훈과 ‘독도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다시 손을 잡았다. 독도의 역사를 담은 영상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과거 일본의 침탈 시도에 맞서 독도를 지켜낸 독도의용수비대 생존 대원들의 낡은 집까지 고쳐주며 뜻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김장훈과 서 교수는 ‘독도를 지켜온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23일 공개했다.

약 4분 분량의 영상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공동 제작했다. 조선시대 독도를 지키는 데 힘쓴 안용복의 이야기부터 1950년대 독도의용수비대의 활동, 독도에 터전을 잡고 살아온 주민들의 삶까지 두루 담았다.

오늘날 독도를 지키는 이들의 모습도 소개했다. 독도관리사무소 직원과 119구조·구급대원, 독도경비대, 독도등대 관계자, 해양경찰 등 각자의 자리에서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가수 김장훈(오른쪽)과 서경덕 교수는 ‘독도를 지켜온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공개했다. [서경덕 교수]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가수 김장훈(오른쪽)과 서경덕 교수는 ‘독도를 지켜온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공개했다. [서경덕 교수]

특히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강치 아일랜드’의 캐릭터를 영상 곳곳에 등장시켜 어린이들도 독도의 역사와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이번 영상을 통해 독도를 지켜온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다음 세대까지 이어갈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은 김장훈도 “지금까지 독도를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목소리로 전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은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으며,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공유되고 있다.

독도 지킨 33명 청년들…생존 대원 집까지 고쳐줬다

울릉도에 거주하고 있는 독도의용수비대 정원도 대원. [서경덕 교수]

울릉도에 거주하고 있는 독도의용수비대 정원도 대원. [서경덕 교수]

서 교수의 독도 사랑은 영상 제작에 그치지 않았다.

앞서 서 교수는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도의용수비대 생존 대원 2명의 낡은 집을 고쳐주는 사업도 진행했다.

고령의 대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현관과 창호, 타일, 도배, 욕실, 부엌, 단열 등을 개선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삼일절부터 시작한 온라인 모금운동에 시민들이 동참하면서 결실을 맺었다. 올해 초 시작한 ‘대한민국 유공자 주거지원 캠페인’의 첫 번째 사업이기도 하다.

서 교수는 “독도의용수비대 대원들이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 드리고 싶었다”며 “이를 통해 대원들의 헌신을 누리꾼과 함께 기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집수리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생존 대원의 인터뷰와 공사 전후 달라진 주택의 모습이 담겼다.

독도의용수비대는 1953년 일본의 침탈 시도에 맞서 독도를 지키기 위해 울릉도 주민 33명이 결성한 단체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독도에 머물며 수비 활동을 벌였고, 1956년 경찰에 임무를 넘길 때까지 독도를 지켰다.

서 교수는 “독도의용수비대는 일본과 일곱 차례 전투를 벌이며 독도를 지켜낸 영웅들”이라며 “우리는 이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00년 대한제국 칙령에 명시된 독도…10월 25일 ‘독도의 날’인 이유

[유튜브 독도강치TV]

[유튜브 독도강치TV]

독도의 날이 10월 25일인 데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1900년 10월 25일 고종 황제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통해 울릉도를 울도군으로 개편하고, 울도군수가 울릉 전도와 죽도, 석도를 관할하도록 했다. 여기서 석도는 독도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칙령은 대한제국이 독도를 행정적으로 관할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근거로 평가된다.

이후 1953년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 수호 활동에 나섰고, 1956년 경찰에 수비 임무를 넘겼다. 오늘날에는 독도경비대와 해양경찰, 등대 관계자 등 여러 사람이 독도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독도의 날은 2000년 민간단체 독도수호대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일을 기념해 정한 날이다. 독도를 지켜온 역사를 기억하고 그 헌신을 다음 세대에 전하려는 노력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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