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1740점만 남은 ‘제주항공 참사’ 600일…“책임자 기소조차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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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2024년 12월29일) 600일을 맞은 21일 유가족들이 “우리 유가족들이 직면한 현실은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채 깊은 어둠 속에 갇혀 있다”고 호소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무안공항 남쪽 쪽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600일, 1740여점의 유해만 남겨졌고, 책임은 어디에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가족들은 정부의 수습 실패로 고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는 참사 불과 15일 만에 ‘잔해 수습 99% 완료’라며 언론을 호도하고 현장을 정리하기 급급했다”며 “그러나 그것은 명백한 거짓이었으며 참혹한 수습 실패였다”고 했다. 이어 “올해 2월 기체 잔해 재분류를 시작으로 진행된 재수색 과정에서 무안공항 현장 곳곳과 마대자루 속에서 1740여점의 희생자 유해가 쏟아져 나왔다”며 “참사 600일이 지나도록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커녕, 다시금 가족의 장례를 마주해야 하는 이 참담한 비극 속에서 국가는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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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참사로 기소된 책임자가 단 한명도 없는 점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1년8개월이 지나도록 경찰 특별수사단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했다”며 “검찰은 기체 결함과 조종사 과실에 대해 항철위의 최종 결과만 기다리겠다며 책임자 기소와 처벌을 미루고 있으며, 구속은커녕 기소된 책임자조차 단 한 명도 없다”고 했다.
유가족들은 무안공항 재개항 지연에 따른 지역민들의 원망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참사의 원인 규명과 유해 수습조차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안공항 재개항 지연에 따른 지역민의 원망과 비난의 화살까지 유가족들에게 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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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가와 국회,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에 △부실 수습 규명, 관련 책임자 엄중 문책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 조속 정상화, 데이터 전면 공개 △재수습된 1740여점 희생자 유해에 대해 국가가 장례 절차 주관 △ 유가족 피해 구제 대책 즉각 마련 △국가의 방임으로 인한 2차 가해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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