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직 고수’ 용혜인 “국민만 보고 간다”…임명 반대가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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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여러 의견을 무겁게 듣고 있다”며 “국민만 보고 필요한 부분들 설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날 기자회견에 이어 비례대표 의원직이나 장관 후보자 모두 사퇴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반대 여론이 70%가 넘는데 국민 의견을 수렴해 장관직 수행이 가능하다고 보이나’라는 질문에 “10여일 만에 처음으로 설명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께서 살펴봐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국민만 믿고 의정활동을 했던 것처럼, 국민만 보고 필요한 부분들 설명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용 후보자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것”이라며 의원직이나 장관 후보자 사퇴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기본소득당이 ‘가족정당’이라는 의혹과 과거 ‘언더 조직’에 참여해 성차별 문화를 묵인했단 의혹 등도 동의하기 어렵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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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용 후보자는 ‘겸직을 법이 허용하는 원칙이라고 했는데, 장관 후보자에겐 최소한 법 이상의 기준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도 “저의 정치적 결정에 대해선 여러 의견을 잘 알고 있다. 저 역시도 무겁게 듣고 있다”며 “다만 제가 기자분들께 요청드리는 건 정책적 부분이나 국민의힘에서 제기하는 가족정당, 유령사무실 같은 부분에 대해 공정하게 사실관계를 다뤄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여전히 겸직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가’, ‘어제 해명이 2030 마음이 돌아섰다고 보는가’ 등의 질문에 대해선 “필요한 부분들은 앞으로 추가적으로 설명드리겠다”며 곧바로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이날 용 후보자의 출근길에서는 시민단체 ‘활빈당’ 관계자가 ‘용혜인, 국회의원과 장관 중 택일하라! 두 자리를 동시에? 책임은 나눌 수 없다!’ 등의 문구가 써진 펼침막을 들고 “용혜인 정신 차려라! 국민 대다수가 원치 않는다!”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전날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가 무산되며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 법정 처리 시한은 오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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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조사를 보면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임명’에 전체 응답자의 73.4%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18.4%, ‘잘 모름’은 8.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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