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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0, 2026

[단독]금융사 직원의 횡령·배임 6075억, 회수율은 17%···지난해만 5200억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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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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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후 금융회사 직원의 횡령·배임 액수가 6000억원이 넘지만 회수된 금액은 1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가 외부인에게 당한 사기 금액은 1조원에 육박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은행·저축은행·보험·증권·카드·상호금융 등 전 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유용·업무상 배임 금액은 6075억원(435건)으로 집계됐다. 횡령·유용이 2385억원(337건), 배임은 3690억원(98건)이다.

이 중 회수된 금액은 1019억원으로, 회수율이 16.8%에 그쳤다. 2021년 발생한 사고에서도 회수율이 37.3%에 불과한 등 사고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이후 금융권 횡령·배임·사기 금액. 자료: 강준현 의원실

2021년 이후 금융권 횡령·배임·사기 금액. 자료: 강준현 의원실

2023년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에서 내부 직원에 의한 수백억원대 횡령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도 은행권에서 뚜렷한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점도 문제다. 은행 직원의 횡령·유용·배임 금액은 모두 3928억원(160건)으로, 금융권 사고 금액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은행권 사고 비중이 크다.

2024년과 2025년 은행권 횡령은 141억원(26건)과 110억원(19건)으로, 2023년 615억원(19건)에 비해 금액은 줄었지만 건수는 같거나 오히려 늘었다.

배임 금액은 2024년 1383억원(15건), 2025년 456억원(17건)으로 2023년 10억원(5건)에서 금액과 건수 모두 급증했다.

2024년 이후 횡령·배임 금액을 시중 주요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 995억원, 신한은행 76억원, 하나은행 54억원, 우리은행 302억원, 기업은행 312억원이다.

최근엔 외부인에 의한 사기 사고가 급증했다. 금융권에서 발생한 사기 금액은 2025년은 5263억원(123건), 올해는 7월까지 2928억원(52건)이다. 앞선 4년(2021~2024년) 간 1535억원(116건)에서 급격히 늘어났다. 2021년 이후 사기 금액은 모두 9726억원(291건)이다.

올해 들어 저축은행 대상 사기가 급증한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저축은행에서 발생한 사기 금액은 2억원(10건)이었는데 올해 1~7월에만 1160억원(6건)으로 증가했다.

강준현 의원은 “금융사고를 예방하는 것만큼 사고 이후 신속한 자금 회수가 중요하다”며 “금융당국은 반복되는 금융사고 원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금융회사 내부통제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한편 사고 금액 회수와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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