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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2, 2026

‘태국 도피’ 마약사범 8년 만에 구속…친형·선배 동원해 대마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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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정효 선임기자 hyopd@hani.co.kr
경찰. 김정효 선임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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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를 저지르고 태국으로 도주했던 남성이 마약을 유통한 혐의로 출국 8년만에 붙잡혀 공소청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22일 피의자 ㄱ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지난해 5월 태국 현지에서 알게 된 마약상 ㄴ씨 제안으로 대마 등 마약 유통 범행을 기획했다. ㄱ씨는 ㄴ씨 일당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밀수된 대마 3㎏을 매수하고, 고향 선배 ㄷ씨와 친형 ㄹ씨를 통해 부산 지역 지인들에게 그 일부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ㄱ씨는 2018년 3월 전세사기 범행 직후 태국으로 출국해 약 8년 동안 태국과 라오스를 오가며 도피 생활을 이어갔다고 한다. 이번 사건 외에도 사기, 마약 등 여러 건의 형사사건에 연루돼 수배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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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국가정보원은 태국 마약통제청(ONCB), 태국 이민국 등과 공조해 지난 8월12일 태국 푸켓에서 ㄱ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 주재관을 통해 송환 일정을 협의했고, ㄱ씨의 강제추방이 결정됐다.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와 국제범죄수사대는 추방 일정을 전달받고 수사팀을 태국 현지로 파견해 이달 15일 국적기 안에서 ㄱ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ㄱ씨가 국내로 호송된 직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17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앞서 ㄱ씨 지시로 대마를 보관·유통한 ㄷ씨와 ㄹ씨는 지난해 6월 검거돼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대마 2.5㎏을 압수했다. 약 5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ㄱ씨에게 범행을 제안했던 내국인 마약상 ㄴ씨 또한 올해 3월 태국 현지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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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앞으로도 국경을 초월한 마약범죄에 대해 국제공조 역량을 총동원해 엄정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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