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윤난실 전남광주 부시장 "시민의 선택, 성과로 증명"

연합뉴스와 인터뷰 "시민추천제, 시민 참여 행정 출발점"
백 균형발전부시장 "재정혁신·권역별 특화 성장 발전 추진"
윤 시민주권부시장 "시민 참여 확대…청년 유출·돌봄 격차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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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형민우]
(전남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국 최초로 시민추천제를 거쳐 임명된 백승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균형발전부시장과 윤난실 시민주권부시장이 시민의 선택을 실질적인 시정 성과로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 부시장과 윤 부시장은 18일 연합뉴스와 공동 인터뷰에서 재정혁신·권역별 특화성장을 통한 지역 발전과 시민의 정책 결정 참여 확대, 돌봄 격차 해소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들은 시민 추천과 시민배심원단 평가, 시민선거인단 온라인 투표를 거쳐 뽑힌 데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백 부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지역 주도 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에 시민의 추천으로 이 자리를 맡아 영광이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부시장도 "시민은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결정 과정의 주체여야 한다"며 "통합 초기의 하루하루에 320만 시민의 하루가 걸려 있다는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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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형민우]
두 부시장은 이번 시민추천 제도를 시민과 인사권을 나눈 첫 사례로 평가했다.
윤 부시장은 추천부터 평가, 투표에 이르는 과정 자체가 "시민 참여행정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제도의 평가는 임명 절차가 아니라 앞으로의 성과에 달렸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시민이 "정말 잘 뽑았다"고 느낄 수 있어야 시민추천제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우려에도 답했다.
중앙정부에서 오랫동안 일한 백 부시장은 "지역 이해도가 충분하다고 단정하지 않겠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아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윤 부시장은 "인사청문 요청 전 의회와의 사전협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시민의 대표인 의회와 더 가까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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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형민우]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재정 업무를 맡았던 백 부시장은 우선순위로 재정의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그는 "재정은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미래의 선택"이라며 "소규모·분산·관행적 지출을 정리하고 미래산업,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에 예산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칭 '재정혁신TF'를 구성해 행사성 예산과 보조금을 점검하고, 체납관리와 공유재산 활용으로 자체 수입을 늘릴 계획이다.
고금리 채무의 조기 상환과 지방채 관리 종합계획 수립도 추진한다.
백 부시장은 "모든 지역에 대규모 사업을 하나씩 배치하기보다 각 지역의 여건과 격차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권은 반도체·인공지능(AI), 동부권은 석유화학·철강과 수소·이차전지, 서남권은 해상풍력·해양관광을 중심으로 성장시키되, 한 지역의 투자가 인근 지역의 산업과 일자리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균형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조례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2027년 본예산에 1천억원 규모를 반영하는 방안도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농어촌 소멸 대응에는 농수산업의 첨단화와 청년의 정착이 함께 필요하다고 봤다.
백 부시장은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시설 자동화, 스마트팜 등으로 농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청년농이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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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형민우]
윤 부시장은 시민의 의견 수렴에 머물지 않고, 시민이 정책을 제안하고 예산의 우선순위를 정하며 집행 결과까지 살피는 시민 주권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주권위원회와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주민참여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AI 기반 시민참여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의 제안이 어떻게 처리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공항 이전 등 현안에는 결론에 앞서 절차를 강조했다.
윤 부시장은 "행정이 답을 정해 놓고 시민을 설득하는 방식으로는 진정한 통합을 이룰 수 없다"며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를 모두 듣고, 정보를 공개하며, 이해당사자가 논의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유출과 돌봄 격차도 취임 초기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광주의 '청년 일경험드림'을 특별시 전역으로 확대해서 일 경험이 취업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청년이 정책 심의·의결에 참여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돌봄 분야에서는 '남빛기본돌봄'을 27개 시·구·군으로 확대해 지역에 따라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문제를 줄일 방침이다.
시장과의 정치적 인연이 독립적인 역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윤 부시장은 "판단 기준은 관계가 아니라 시민의 이익"이라며 "시장과 생각이 다를 때 필요한 시정을 요구하는 것 역시 부시장의 책무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의 신뢰는 선언이 아니라 현장의 실천으로 확보하겠다"며 "비판과 소수의 목소리도 듣고 결과에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minu2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8일 07시5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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