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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3, 2026

인구 줄어드는 지역, 학교가 버팀목 될까…교육혁신선도지역 43곳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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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학교 졸업 앨범 제작 지원에 참여한 광주 남구 무학초등학교에 지난 5월13일 교실에 졸업 앨범 촬영 관련 시간표가 적혀 있다. 광주|한수빈 기자

소규모 학교 졸업 앨범 제작 지원에 참여한 광주 남구 무학초등학교에 지난 5월13일 교실에 졸업 앨범 촬영 관련 시간표가 적혀 있다. 광주|한수빈 기자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43개 지역을 교육혁신선도지역으로 지정했다.

교육부는 인구감소지역 32곳과 교육격차 해소가 필요한 지역 11곳을 ‘2027년도 교육혁신선도지역’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협력해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4년부터 시범 운영한 교육특구의 성과를 이어가면서 기존 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1유형과 인구감소지역이 아닌 기초·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2유형으로 나뉜다. 이번 공모에는 1유형 89곳, 2유형 41곳 등 모두 130곳이 신청했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1유형에 전남광주 고흥, 경기 연천, 강원 강릉, 충북 보은, 전북 김제 등 32곳을 선정했다. 2유형에는 부산, 대구, 광주, 경북 구미 등 11곳이 포함됐다.

유형별로 추진하는 과제는 다르다. 1유형은 ‘소규모학교 혁신을 통한 양질의 교육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학교 간 통합과 공동 교육과정 운영, 특성화 교육 등을 통해 소규모학교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흥군은 내년부터 3개 교육권역을 설정하고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계획을 제시해 선정됐다. 인천 옹진군은 섬 지역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기 중 사전배움과 방학 중 대학·전문기관 현장 프로젝트를 연계한 교육을 추진한다.

2유형은 ‘지역 내 교육격차 완화’와 ‘대학·산업 연계 교육 강화’를 필수 과제로 삼는다. 부산은 내년부터 거점학교 중심형, 소규모학교 연합형, 마을 중심형 등 세 가지 돌봄·방과 후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충북 음성군은 지역 특성에 따라 교육정책을 세분화하고, 이주배경학생과 보호자에게 수준별 교육과 지역사회 적응 지원, 학부모 상담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업 기간은 최대 5년이다. 1유형에는 연간 최대 20억원을 지원한다. 2유형은 기초지자체에 최대 20억원, 광역지자체에 최대 40억원을 지원한다. 2027년 지원 규모는 1유형 약 19억원, 2유형 기초지자체 약 19억원, 광역지자체 약 37억원이다. 우선 3년간 지원한 뒤 단계평가를 거쳐 2년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업의 성패는 지역별 계획을 실제 학교 현장의 변화로 이어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과 통합이 교육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지, 교육청과 지자체의 협력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지도 과제다. 교육부 평가위원회는 초·중·고를 아우르는 교육생태계 구축 방안을 구체화하고 기존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11월 중 지정 결과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선정 지역은 12월까지 전문가 자문단의 컨설팅을 받아 운영계획을 구체화한 뒤 2027년 1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교육부는 추가 지정 계획도 별도로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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