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 이용하는 회의실 TV에 왜 이런 게…범인은 오픈AI 엔지니어였다

나만의 AI 비서
인공지능(AI) 개발기업 오픈AI에서 도청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오픈AI에 재직 중인 직원으로 임원용 회의실에 몰래 녹음 장치를 설치해 미국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글로벌 AI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기업 핵심 기술 탈취 및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연합뉴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일 오픈AI 엔지니어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압둘라흐만 알포잔(35)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알포잔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픈AI 사옥 내부 임원 회의실 텔레비전 뒷면 USB 포트에 녹음장치를 설치해 회의 내용을 도청한 혐의(전자장치를 이용한 구두 대화 감청)를 받는다.
알포잔은 지난 7월 입사해 제품팀 소속으로 근무를 시작했지만, 임원들이 이용하는 회의실을 드나들 이유나 권한이 없었음에도 여러 차례 접근하고 텔레비전 뒷면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의심을 샀다. 알포잔은 현재 오픈AI에서 해고돼 구금 상태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알포잔은) 회사의 초지능 기술에 관한 민감한 대화를 몰래 포착하기 위해 회의실 안에 비밀 녹음 장치를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라며 “정보기술 혁신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 경제력과 안보를 지키는 데 필수적으로, FBI는 이를 최우선 방첩 사건 중 하나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오픈AI에서는 내부 보안과 정보 관리를 둘러싼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외부 AI 안전 기구에 기밀을 넘겼다는 이유로 안전팀에서 일하던 연구원 3명과 계약을 해지했다. 해고된 연구원들은 오픈AI가 안전보다 이익을 앞세웠다고 반발했다. 지난 4월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자택이 화염병 테러를 당할 뻔했다.
이외에도 챗GPT 시스템 오류로 사용자 대화 제목과 결제 정보 일부가 노출되는 데이터 유출 사고, 메시징 시스템 해킹으로 연구원들의 개발 관련 대화 내용 유출 사고가 일어난 전적이 있다. 당시 내부에서 보안 취약성에 대한 경고가 나왔으나 제대로 수용되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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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개발기업 오픈AI에서 직원에 의한 도청 사건이 발생해 해당 직원이 FBI에 체포되었다.
이 직원은 임원 회의실에 비밀 녹음 장치를 설치해 회의 내용을 몰래 포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오픈AI 내부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는 한편, 오픈AI는 최근 기밀 유출 사건에도 연루된 연구원들을 해고하며, 보안 관리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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