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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6, 2026

빛으로 신경세포 ‘껐다 켰다’···노벨상 다이서로스 “치료법 개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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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인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UPI연합뉴스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인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UPI연합뉴스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인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55)가 자신이 개척한 광유전학 기술의 임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질병 치료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AP통신에 따르면 다이서로스 교수는 5일(현지시간) 자신이 연구해온 광유전학이 “기본적으로 기초과학 연구 도구”라면서 “치료법 개발을 시작하는 데도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들어 임상 분야에서도 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광유전학은 빛에 반응하는 미생물 단백질을 이용해 신경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다이서로스 교수는 “우리가 하는 일은 빛을 이용해 쥐와 같은 실험 대상의 뇌에서 특정 종류의 세포를 켜거나 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최근 색소성 망막염으로 불리는 유전성 시력 상실 질환의 치료법을 시험하는 데 실제 활용되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다이서로스 교수를 포함해 광유전학의 토대를 마련하고 이를 신경과학 연구 도구로 발전시킨 페터 헤게만 독일 훔볼트대 교수(72), 게오르크 나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 교수(73)를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헤게만·나겔 교수는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인 채널로돕신을 발견했고, 다이서로스 교수는 이를 이용해 빛으로 신경세포의 활동을 제어하는 기술을 발전시켰다.

과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다이서로스 교수는 이 연구가 환자 치료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자폐증이나 우울증이 있는 내 환자들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며 광유전학 연구가 이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상하지 못한 노벨상 수상 소감도 전했다. 그는 수상 소식을 들은 순간을 떠올리며 “말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잃은 것 같았다. 정신을 차릴 때까지 1∼2분 정도 걸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정심을 되찾기 위해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전 샌드위치를 만드는 일부터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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