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0세 이상’ 인구 10년 새 2배 이상 늘어···여성이 남성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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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사는 100세 이상 인구가 10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 이상 인구는 여성이 남성보다 5배 가량 많고, 지역적으로는 원도심에 많았다.
대전연구원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가 1일 내놓은 ‘대전 100세 인구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대전에 사는 100세 이상 노인은 모두 237명이다. 2016년 100세 이상 인구가 113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숫자다.
연도별로 보면 대전의 100세 이상 인구는 2020년까지만 해도 125명 수준이었다.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2021년에는 166명, 2023년에는 199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처음 200명을 넘어섰다.
100세 이상 초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전국적으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다만 대전은 지난해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가 16.1명으로, 6대 광역시 중 인천(17.3명)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100세 이상 인구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지난해 기준 100세 이상 여성은 199명으로, 남성(38명)보다 5배 이상 많았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증가율은 남성이 153.3%로, 여성(103.1%)보다 높았다.
인구 비율로 따지만 대전에서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원도심인 동구와 중구다. 동구는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가 23.4명이고, 중구는 22.4명이었다. 인구가 많은 신도심 지역인 서구(12.4명)·유성구(11.8명)와 비교하면 2배에 가깝다.
대전 100세 이상 인구 변화 및 6대 광역시 100세 이상 인구 현황.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 제공
앞서 국가데이터처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100세 이상 인구 중에는 혼자 사는 노인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있다. 친족과 함께 사는 경우가 75.1%로 가장 많지만, 1인 가구도 20.7%로 5명 중 1명은 홀로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초고령임에도 시설 입소는 원치 않는 경우가 많았다. 향후 시설 입소를 원하는 노인은 여성의 경우 30.1%, 남성은 26.6%로 조사됐다. 100세 이상 노인들은 80% 이상이 낮 시간에 주로 TV 시청이나 라디오 청취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주변 산책을 하거나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대전여성가족센터는 “노인의 날(10월 2일)을 앞두고 인구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대전의 100세 이상 고령자 규모 등을 분석했다”며 “대전에서는 원도심에 100세 이상 인구가 뚜렷하게 몰려 있고, 여성이 다수지만 남성의 증가세가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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