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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23, 2026

호불호 갈렸다…‘스캔들’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7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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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사진|넷플릭스

‘스캔들’ 사진|넷플릭스

배우 손예진, 지창욱, 나나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이 엇갈린 반응 속 비영어 쇼 부문 7위로 출발했다.

23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이 공개한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스캔들’은 공개 3일 만에 19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비영어 쇼 부문 7위에 올랐다. 시청수는 총 시청시간을 작품의 전체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지난 18일 공개된 ‘스캔들’은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10개국에서 톱10에 진입했다.

‘스캔들’은 프랑스 작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고전소설 ‘위험한 관계’를 조선시대로 옮긴 작품이다.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시대적 한계 속에 살아가는 조씨부인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이 벌이는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과정에 얽히게 되는 희연의 이야기를 그린다.

같은 원작을 조선시대로 각색한 2003년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있었던 만큼, 이번 시리즈가 기존 작품과 어떤 차별화를 보여줄지도 관심을 모았다. 영화 ‘은교’, ‘유열의 음악앨범’ 등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8부작으로 구성해 주요 인물들의 과거와 주변 인물들의 서사를 함께 담았다.

‘스캔들’ 사진|넷플릭스

‘스캔들’ 사진|넷플릭스

공개 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동서양의 문화적 경계를 넘어 고전 소설을 아름답게 재해석해냈다”며 “타인의 삶을 유희로 다루는 사대부들의 서사가 엄격한 유교 사회인 조선 속에 완벽히 녹아들며 기존 로맨스 사극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압도적인 깊이를 선사한다”고 호평했다.

반면 시청자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는 가운데 부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 8부작으로 분량이 늘어나면서 조씨부인과 조원, 희연을 비롯한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폭넓게 다뤄졌지만, 그만큼 세 인물의 관계와 감정에 집중하는 힘이 분산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교적 높은 수위의 노출 장면을 두고도 원작의 욕망과 유혹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라는 시선이 있는 반면, 극의 흐름과 인물의 감정선에 충분히 녹아들지 못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시각적인 완성도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북촌 전경과 누에를 치는 과정 등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담아냈으며, 인물과 공간을 한 화면에 배치한 장면들은 전통 회화와 풍속화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한편 송강과 이준영이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포핸즈’는 14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비영어 쇼 부문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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