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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5, 2026

코스피·코스닥 동반 매도 사이드카…미국 인플레·AI 수익 우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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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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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대폭 하락한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주가가 폭락하자, 15일 코스피가 장중 7%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주가도 급락하면서 한 달 반 만에 7백선에 주저앉았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16분 기준 전날보다 7.20% 떨어진 5576.4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5.59% 내린 5673.01에 출발해 계속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한때 5534.24까지 떨어지며 전날 대비 하락률이 7.8%를 훌쩍 넘겼는데 이는 폭락장이었던 7월29일 장중 저점(5262.77) 이후 최저치다.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장중 6천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13일부터 3거래일째다.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날보다 5% 이상 떨어지며 오전 9시7분 프로그램 매도호가를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 발동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3일 발동한 이후 이틀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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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을 이끌던 반도체 대형주가 폭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41% 떨어진 21만2500원,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10.39% 떨어진 12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주가와 연동된 에스케이(SK)스퀘어는 11.38%, 삼성전기는 15.21% 폭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종목은 844종목(상승 61종목)으로, 전체 912종목 중 92.5%를 차지한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한 여파로 분석된다. 14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경고등이 켜졌다. 국제유가 급등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이번에는 에너지 이외의 품목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됐다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자금조달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네오 클라우드 업체인 코어위브의 채권가격(회사채)이 급격히 내려가며 막대한 차입, 즉 ‘빚투’(빚내서 투자)에 의존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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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이날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역대급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매출 증가율이 둔화했다는 점도 시장의 회피심리를 자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인공지능 관련)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 자금조달이 지속 가능한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인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코스닥도 타격을 입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11% 떨어진 765.2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150선물 가격과 코스닥150 지수가 크게 떨어지면서 오전 9시12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양 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7월29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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