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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13, 2026

곡성군, 기차마을 입장료 수입 과다 추계 반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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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홍

일반재원 투입으로 메워…지자체 재정운용 신뢰도 저하

이미지 확대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장미공원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장미공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 곡성군의 대표 관광지인 섬진강기차마을의 유료 입장객과 입장료 수입이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이며 매년 당초 세입 전망을 밑돌았지만, 군은 입장료 수입을 실제 수입보다 높게 편성하며 과도한 세입 추계를 반복해 논란이다.

13일 곡성군이 연합뉴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군은 2023년 기차마을 입장료 수입을 38억2천만원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수입은 25억2천만원에 그쳐 약 13억원의 차이가 났다.

2024년에도 37억7천만원을 예상했지만 실제 수입은 23억8천만원으로, 전망치보다 13억9천만원 적었다.

지난해에는 당초 수입 전망을 29억7천만원으로 낮췄지만 실제로는 24억2천만원을 거둬 또다시 예상보다 5억5천만원 부족해 최근 3년간 한 차례도 당초 세입 전망을 달성하지 못했다.

세입 부족이 이어지면서 기차마을사업특별회계에는 일반회계 재원도 반복적으로 투입됐다.

일반회계 전입금은 2023년 2억원, 2024년 9억2천만원, 지난해 6억원 등 3년간 총 17억2천만원이다.

이런 상황에도 곡성군은 올해 기차마을 입장료 수입을 30억6천만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실제 입장료 수입 24억2천만원보다 6억3천만원, 26.2% 늘어난 규모다.

최근 3년간 실제 입장료 수입이 23억∼25억원대에 머물렀고 매년 당초 전망치를 밑돈 점을 고려하면 올해 세입 역시 과다하게 산정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입장료 수입 부진은 유료 입장객 추이에서도 나타난다.

기차마을 유료 입장객은 2023년 53만7천663명에서 2024년 50만6천314명으로 3만1천349명(5.8%)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51만4천878명으로 전년보다 8천564명(1.7%) 늘었지만 2023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2만2천785명(4.2%) 적었다.

실제 입장료 수입도 2023년 25억2천만원에서 2024년 23억8천만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4억2천만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곡성군의 과도한 세입 추계는 부족한 세입에 따른 세출 조정을 피하고, 당초 계획한 사업과 재정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자체의 실제보다 부풀린 세입 추계는 결국 세입 결손으로 이어져 예산 안정성과 재정 운용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족한 재원을 메우기 위해 예비비나 일반회계 전입금 등에 의존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곡성군 안팎에서 나온다.

곡성군은 입장료 수입을 높여 잡은 데 대해 "기차마을사업특별회계 세출예산 규모를 고려해 세입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입장료 수입의 기대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입장료 수입 감소에도 세출을 줄이기 어려운 이유는 "특별회계 세출의 50%가 인건비, 37%가 경상경비로 기본적인 유지관리 비용이 대부분"이라며 "인건비 기준단가와 물가 상승, 시설 노후화에 따른 보수비 증가 등으로 관리 비용이 늘어 세출 규모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곡성세계장미축제, 방문객 몰려

곡성세계장미축제, 방문객 몰려

[연합뉴스 자료사진]

pch8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3일 09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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