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미국서 ESS 추가 공급 계약…‘텍사스 전력 프로젝트’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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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스디아이(SDI)가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기존 고객사와 추가 계약을 맺고 누적 공급 계약 물량을 세 배로 늘렸다.
삼성에스디아이는 26일 미국법인 삼성에스디아이아메리카가 현지 에너지 전문기업 알파오메가파워(AOP)와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맺은 0.5기가와트시 규모의 1차 계약까지 합하면 모두 1.5기가와트시다.
알파오메가파워는 미국에서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삼성에스디아이로부터 공급받은 제품을 내년 텍사스주에서 착공하는 대규모 전력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에스디아이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올해 안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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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제품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계열의 삼원계 각형 배터리를 탑재한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 솔루션 ‘삼성 배터리 박스(SBB) 1.7’이다. 지난해 9월 처음 공개된 제품으로, 2024년 선보인 기존 제품 ‘SBB 1.5’와 컨테이너 크기는 같지만, 에너지 저장 용량을 5.26메가와트시(MWh)에서 6.14메가와트시로 약 17% 늘렸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배터리 이상 진단과 수명 예측 기능도 갖췄다. 배터리 모듈 내부에 소화약제를 직접 분사하는 기술을 적용해 화재 안전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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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스디아이는 미국 시장에서 리튬인산철(LFP)과 삼원계 배터리를 병행하며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리튬인산철 배터리 선호가 높지만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삼원계 배터리의 성능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있다”며 “이번 계약도 이런 수요가 반영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삼성에스디아이는 지난해 12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2조원대 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해 1월에도 미국 기업과 최대 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고, 3월에는 미국 에너지기업과 약 1조5천억원 규모의 삼원계·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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