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공장, 전기 SUV 생산기지로”…벤틀리, ‘토르칼’ 공개 임박

벤틀리모터스가 영국 크루 본사의 88년 된 공장 건물을 첨단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도심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르칼’을 생산한다. 신규 생산라인과 페인트 공장 등을 포함해 총 3억5000만파운드를 투자하며 전동화 시대에 맞춰 크루 생산기지를 재편한다.
벤틀리는 오는 23일(현지시각) 토르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공개 시각은 오후 7시 19분으로, 벤틀리가 설립된 1919년을 상징하는 숫자를 택했다.
토르칼은 디자인과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영국 크루에서 수행한다. 차량은 1938년 지어진 기존 공장 건물을 개조해 조성한 ‘드림 팩토리’ 신규 생산라인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과거 기계가공 구역으로 사용된 뒤 최근까지 연구개발 시설로 활용됐다. 벤틀리는 내부를 전면 철거하고 바닥을 새로 시공해 차체를 공정 사이에서 운반하는 자율주행 유도 운반차(AGV)를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생산라인은 현재 완공을 앞두고 있다.
토르칼은 2025년 문을 연 크루 신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나온 첫 번째 양산 모델이기도 하다. 이 스튜디오 역시 1939년 지어진 건물을 리뉴얼해 조성됐으며 향후 벤틀리 신차와 뮬리너 개인화 모델 등의 디자인을 담당한다.
벤틀리는 전기차 생산에 첨단 설비를 도입하면서도 기존 수작업 제작 방식을 함께 유지한다. 회사는 전기차 토르칼부터 V8 후륜구동 고성능 모델 ‘슈퍼스포츠’, 뮬리너의 컨티뉴에이션 시리즈 ‘스피드 식스’까지 서로 다른 구동계와 제작 방식을 크루에서 소화하는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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