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지용 부적격”, 김민석 “절제가 필요해”, 김지용 “공정한 수사”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가 확정됐지만 일부 여권 강경파가 김 후보자 임명 반대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김 후보자에 관해 “친윤(석열) 검사”라며 “부적격하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 지사 등을 겨냥해 “절제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여당 내에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전까지 인선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추미애 경기지사
추 지사는 지난 7일 밤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를 두고 “대검 형사부장 당시 검찰개혁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검찰주의자”라며 “이제 와서 출세를 위해 검찰개혁에 공감한다고 말을 바꿨다”고 썼다. 추 지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을 김 후보자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한 것에 “도대체 같은 기회주의자 부류에게 무슨 진실된 증언을 하리라고 기대를 거는 것이냐”고 했다. 고 전 차관은 2020년 법무부 장관이던 추 지사에게 김 후보자의 검사장 승진을 추천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추 지사는 채널A 기자 취재윤리 위반과 관련한 정진웅 검사의 한동훈 검사 독직폭행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긴급 출국 금지와 관련한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직권남용 사건에서 김 후보자 책임론을 주장했다. 추 지사는 두 사건 모두 무죄가 난 점을 강조하며 “무죄에 따른 공동책임을 져야 하는 자에게 수사조직 인사로서는 최초이자 최고의 월계관을 씌운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했다.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도 8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은 것에 “많이 실망스럽다”고 했다. 임 청장은 “김 후보자와 나란히 청문회에 앉아 있는 것도 역사가 되겠지만, 민주당 반대로 참고인으로도 채택되지 못한 것 역시 역사는 기록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
김 대표는 강경파를 향해 재차 경고했다. 김 대표는 유튜브 <민주당TV>에서 “(여당 의원과 공직자는) 그에 걸맞은 절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김영진 국회 행안위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임 청장에 관해 “적절하지 않은 공직자의 자세”라며 “정말 증인으로 오고 싶으면 광주지방중수청장직을 사퇴하고 오면 받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여당 내에는 김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갈등이 오는 14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후 임명이 마무리된 후에야 잦아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여당 관계자는 “인사청문회 후에 일단락될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당에서) 이슈를 만들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의 정치화를 청산하겠다”며 “중수청은 정치적 중립성, 수사의 독립성을 굳게 지키고, 여야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진행해 국민 신뢰를 받는 전문 수사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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