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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6, 2026

11년째 대립 제주 제2공항 다룰 ‘갈등조정협의회’ 출범부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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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조감도. 국토부 제공

제주 제2공항 조감도. 국토부 제공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주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가칭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가 출범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16일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제주도는 객관성을 의심받을 수 있어 독립적인 기구인 갈등조정협의회를 설치하려는 것”이라면서 “제2공항과 관련된 이해 관계자들을 적극적으로 만나 충분히 듣고 설명해 (갈등조정협의회 구성) 절차가 정상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회협약위원회는 전날 제11차 전체회의를 열고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구성 및 운영계획안을 심의했지만 “이해 관계인들이 참여해 합의할 수 있는 설득 과정과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보류 결정했다. 사회협약위는 앞으로 약 4주간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10월 중순쯤 운영계획안을 다시 심의할 예정이다.

현재 제2공항 건설 찬성단체들은 갈등조정협의회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에도 집회를 열고 “갈등조정협의회는 새로운 갈등을 초래하고, 사업을 지연시킬 것”이라면서 “제2공항 사업은 필요성과 추진 여부를 다시 논의할 단계가 아니고, 법과 절차에 따라 조속히 정상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위성곤 제주지사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16일 위성곤 제주지사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찬성단체의 반발 등으로 이달 중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려던 제주도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국토교통부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다음달말쯤 제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제출 전에는 항공 수요와 주민 보상, 상생 대책 등을 다룰 예정이었다. 초안 발표 후에는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의 지위를 겸해 예정지 내 용암동굴 분포 여부와 숨골·지하수 영향, 조류 충돌 위험성 등의 핵심 쟁점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도는 또 갈등조정협의회 주도로 도의회 동의 절차 전인 내년 상반기까지 도민 의견 수렴을 마치고, 그 결과를 국토부에 공식 전달한다는 계획이었다.

위 지사는 이날 “지난 11년간 제2공항 갈등이 이어져 온 만큼 이제 갈등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것이 만나는 도민들의 대다수 의견”이라면서 “최대한 지금의 과정을 잘 정리해 도민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찬반이든 어떤 방안이 제시되면 그 입장을 수용하고 정책 건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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