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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5, 2026

영국 신생아 성 1위 ‘스미스’에서 ‘칸’(Khan)으로…이민·출생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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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던개넌 근처 모이가셸의 놀이공원 울타리 옆에 붙어 있는 논란의 현수막 옆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당시 북아일랜드 일부 지역에서 동유럽 출신 이민자에 대한 반이민 폭동이 발생하는 등 이민자를 둘러싼 갈등이 표출됐다.AFP연합뉴스

지난 6월1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던개넌 근처 모이가셸의 놀이공원 울타리 옆에 붙어 있는 논란의 현수막 옆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당시 북아일랜드 일부 지역에서 동유럽 출신 이민자에 대한 반이민 폭동이 발생하는 등 이민자를 둘러싼 갈등이 표출됐다.AFP연합뉴스

영국에서 새로 태어난 아기들의 성씨 1위를 차지해온 ‘스미스’(Smith)가 ‘칸’(Khan)으로 바뀔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민 증가로 인한 인구 구성 변화와 출신 지역에 따른 출생률 격차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영국 통계청(ONS) 자료를 보면 지난해 잉글랜드·웨일스에서 태어난 신생아 중 4102명이 스미스 성을 갖고 태어나 가장 많았고, 칸은 3772명으로 뒤를 이었다. 칸은 인도 등 이민자 사회에서 흔한 성씨로 분류된다. 스미스와 칸의 격차가 330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1996년에는 스미스가 칸보다 5464명 많았다.

신생아 성씨에서 스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연평균 4%씩 줄어든 반면, 칸은 1.9%씩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그래프는 이러한 추세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스미스와 칸의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0년간 줄어든 스미스 신생아는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영국계 성씨인 존스는 43%, 윌리엄스는 41% 줄었다.

반면 칸과 아흐메드·싱·후세인 등 이민자 사회에서 흔한 성씨는 빠르게 순위가 상승했다. 1996년에는 신생아 성씨 상위 10개가 모두 전통적인 영국계였지만 2025년에는 3개만 남았다.

옥스퍼드대 이주관측소의 누니 요르겐센 연구원은 이 같은 변화가 이민 증가와 출산율 차이 등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영국에서 아시아계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1년 4.4%에서 2011년 7.5%, 2021년 9.3%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이후 영국 태생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 수는 29% 줄었지만, 외국 출생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18% 늘었다. 특히 아시아와 중동 출신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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