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도 프리미엄으로”...백화점 등도 가세한 김치 경쟁

유통업계가 프리미엄 김치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고급 김치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현대백화점도 전국 장인의 식재료를 활용한 자체 프리미엄 김치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3일 압구정본점 식품관에서 ‘명인명촌 김치’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배추김치 등 일상김치 10종과 지역 특색을 살린 별미김치 2종을 먼저 선보인다. 이후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등 주요 점포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명인명촌은 현대백화점이 2009년 선보인 전통식품 전문 브랜드다. 전국 장인들이 전통 방식으로 만든 장류·식초·간장 등 약 200종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7년간 쌓은 식재료 발굴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김치까지 상품군을 넓혔다.
명인명촌 김치의 핵심은 ‘재료가 곧 레시피’라는 콘셉트다. 배추와 무뿐 아니라 소금·젓갈·마늘·고춧가루 등 부재료까지 산지와 생산자를 엄선했다. 전남 신안 박성춘 장인의 천일염, 충남 아산 김정배 장인의 새우젓, 경북 경주 김명수 장인의 멸치액젓 등을 사용한다. 마늘과 고춧가루도 경북 의성과 영양의 장인이 생산하거나 엄선한 상품을 쓴다.
제조 과정에서도 자연 발효와 숙성에 초점을 맞췄다.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전분가공품 대신 기장 다시마 육수에 찹쌀가루를 풀어 직접 쑨 찹쌀풀을 사용한다. 재료 본연의 풍미를 살리고 자연스러운 발효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이 프리미엄 김치 시장에 진출한 것은 김장 문화가 줄고 포장김치 수요가 늘면서 원재료와 제조 과정까지 따지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최근 특급호텔을 비롯한 유통업계도 고급 식재료를 앞세운 프리미엄 김치를 강화하고 있다.
상품은 일상김치와 별미김치로 나뉜다. 배추김치는 1㎏에 3만원, 열무김치와 오이소박이는 각각 1㎏에 2만6000원이다.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별미김치로는 강화도 순무로 만든 순무김치(1㎏ 3만2000원)와 여수산 갓을 활용한 갓김치(1㎏ 3만원) 등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장기적으로 명인명촌 김치를 해외 프리미엄 미식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완제품 김치뿐 아니라 소금과 젓갈 등 장인들이 생산한 식재료의 해외 판로 확대도 추진한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전국 산지에서 찾아낸 좋은 식재료와 지역마다 이어져 온 김치의 맛을 고객의 식탁에 전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장인 식재료와 정성스러운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차별화된 품질로 프리미엄 김치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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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명인명촌김치 12종을 압구정본점에 출시하고 판매 확대에 나섭니다.
전통식품 브랜드의 식재료 발굴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품군을 넓혀 프리미엄 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엄선된 식재료 기반의 신사업 진출이 프리미엄김치 시장에서 중장기 실적 성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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