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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8, 2026

수능 국영수 1·2등급 5년째 1위 ‘서울’…지역 격차 5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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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영어에서 1·2등급을 받은 고3 학생의 비율은 세 과목 모두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국어와 수학은 1·2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의 격차가 5년 전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종로학원이 2022~2026학년도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수능에서 서울 고3 학생 중 국어 1·2등급을 받은 비율은 13.7%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수학과 영어도 서울의 1·2등급 비율이 각각 16.7%, 22.3%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서울 다음으로 국어 1·2등급 비율이 높은 지역은 경기(9.2%)와 세종(8.9%)이었고, 수학도 경기(10.7%), 세종(10.0%) 순이었다. 영어는 서울에 이어 세종(16.7%), 경기(15.5%) 순이었다. 세 과목 모두 서울·경기·세종이 전국 1~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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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간 격차도 컸다. 2026학년도 수학 1·2등급 비율은 서울이 16.7%였지만 가장 낮은 지역은 4.7%에 그쳤다. 두 지역 간 격차는 12% 포인트로 최근 5년 중 가장 컸다. 국어도 서울(13.7%)과 최저 지역(4.5%)의 차이가 9.2%포인트에 달했다. 반면 영어는 16.0%포인트에서 13.8%포인트로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 수능에서 절대평가인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서울처럼 성적이 높은 지역에서도 1·2등급을 받는 학생의 비율이 크게 줄었고, 그 감소 폭이 다른 지역보다 커서 지역 간 격차가 좁혀졌다”고 분석했다. 2026학년도 영어는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치면서 ‘불영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서울은 사교육 참여율과 지출액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3월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고3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2.2%로 전국 평균(58.4%)보다 13.8%포인트 높았다. 사교육을 받는 서울 고3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110만6000원으로 전국 평균(77만4000원)보다 33만2000원 많았다. 임 대표는 “지역 간 교육 인프라 격차도 사교육 격차를 가져오지만, 수시와 내신 중심으로 대입을 준비해 수능 대비 사교육비가 적게 드는 입시 경향의 차이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교육에서 내신뿐 아니라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학습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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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에 의존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수능 출제 방식이 문제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한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책실장은 “수능이 변별력 중심으로 출제되면서 정상적인 고교 교육과정만으로는 고득점을 받기 어렵고, 사교육에 의존해 문제 풀이를 반복해야 하는 구조가 됐다”며 “학교에서 수능 대비를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학생들이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도록 수능의 역할과 출제 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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