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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19, 2026

욕실 타일만 닦았는데…집 안 곳곳 숨은 ‘곰팡이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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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거환경에서는 여름철 장마와 폭우 이후 실내 습도가 높아지고, 환기가 충분하지 않은 공간이 생기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 집에서 특히 놓치기 쉬운 곰팡이 사각지대는 어디일까.

한국의 주거환경에서는 여름철 장마와 폭우 이후 실내 습도가 높아지고, 환기가 충분하지 않은 공간이 생기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 집에서 특히 놓치기 쉬운 곰팡이 사각지대는 어디일까.

욕실 타일이나 창가에 검은 점이 생기면 곰팡이를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집 안에서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곳은 눈에 잘 띄는 공간만이 아니다. 세탁기 고무패킹, 화분 흙, 칫솔꽂이처럼 평소 청소 대상에서 빠지기 쉬운 곳에도 습기가 고이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특히 한국의 주거환경에서는 여름철 장마와 폭우 이후 실내 습도가 높아지고, 환기가 충분하지 않은 공간이 생기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 집에서 특히 놓치기 쉬운 곰팡이 사각지대는 어디일까.

욕실 매트 아래

샤워 후 젖은 발로 욕실을 나서면 욕실 매트에도 수분이 남는다. 문제는 매트 위쪽만 확인하고 바닥과 맞닿은 부분은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매트 아래에 습기가 장시간 머물면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매트는 주기적으로 들어 올려 바닥과 함께 말리고, 세척이 가능한 제품이라면 물로 씻은 뒤 완전히 건조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 안쪽과 고무패킹

세탁기를 자주 사용한다고 해서 내부까지 깨끗한 것은 아니다. 드럼세탁기의 문 주변 고무패킹은 물과 세제 찌꺼기, 먼지 등이 남기 쉬운 곳이다. 세탁이 끝난 뒤 문을 바로 닫아두면 내부에 습기가 오래 머물 수 있다. 세탁 후에는 문과 세제 투입구를 열어 내부를 충분히 건조하고, 고무패킹 안쪽에 물이나 이물질이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세탁조 역시 제품 설명서에 따라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화분의 흙과 화분받침

실내 식물을 키우는 공간도 곰팡이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 물을 지나치게 자주 주면 흙이 계속 젖은 상태로 유지되고, 통풍이 잘되지 않는 곳에서는 흙 표면이나 화분 주변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물을 줄 때는 흙의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화분받침에 물이 고여 있다면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벽이나 가구에 화분을 바짝 붙여 놓은 경우에도 주변에 습기가 머물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

욕실 칫솔꽂이와 수납용기

칫솔 자체뿐 아니라 칫솔을 보관하는 용기도 관리 대상이다. 칫솔에서 떨어진 물이 용기 바닥에 고이고 내부가 제대로 마르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칫솔꽂이는 주기적으로 씻고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욕실에 있는 비누받침이나 면도기 보관함, 작은 수납용기도 마찬가지다. 겉으로 깨끗해 보여도 바닥이나 모서리에 물이 고여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욕실 샤워커튼과 실리콘 틈새

샤워 후 물기가 남은 샤워커튼을 접어두거나 욕실 문을 닫은 채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진다. 욕조와 벽 사이, 세면대 주변, 타일 사이의 실리콘도 주의해야 한다. 검은색 점이나 변색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단순한 물때인지 곰팡이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청소 후에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욕실을 충분히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란다와 창틀

창문 주변은 실내외 온도 차이로 물기가 생기기 쉬운 곳이다. 특히 겨울철 결로가 반복되거나 여름철 폭우로 창틀에 물이 들어온 경우에는 창틀과 창호 틈새에 습기가 남을 수 있다. 창틀의 배수구가 막히면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을 수도 있다. 창문을 닦을 때 유리만 닦지 말고 창틀과 배수구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벽지에 얼룩이 생기거나 퀴퀴한 냄새가 지속된다면 단순히 표면을 닦는 것으로 끝내기보다 누수나 결로가 반복되는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습도 낮추고 환기해야…곰팡이 원인부터 확인

환경부는 실내 습도를 40~60% 수준으로 관리하고, 하루 3회 이상 환기하는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집 안에 이미 곰팡이가 발생했다면 방향제나 탈취제로 냄새를 가리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누수나 결로, 환기 부족 등 곰팡이가 생긴 원인이 무엇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곰팡이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처럼 보이지만, 물기가 반복적으로 남고 제대로 마르지 않는 환경에서 문제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 물이 머물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곳부터 한 번씩 확인하는 것이 곰팡이를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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