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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5, 2026

증시 '휘청'에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 하루새 389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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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향

삼전닉스 228조원 감소…하닉은 7월말 이후 첫 1천조 하회

이미지 확대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감소 (PG)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감소 (PG)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국내 증시가 15일 급락하면서 장중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몸집이 전날보다 무려 400조원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이날 10시 13분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은 4천600조9천630억원으로, 전날 종가 기준 4천957조1천140억원보다 356조1천510억원(7.18%) 줄었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전날보다 33조2천520억원(7.16%) 감소했다. 두 시장을 합쳐 하루 사이 389조4천30억원의 시총액이 줄어든 셈이다.

특히 시총 1·2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면서 전체 시총 감소 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의 시총은 전날보다 약 114조원 줄어든 1천242조3천340억원, SK하이닉스도 약 114조원 감소해 922조6천11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종목의 시총 감소분은 코스피 전체 감소분의 64%를 차지했다.

올해 반도체주 호황 속에 시가총액이 각각 2천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현재는 이야기가 다르다.

최근 상황을 보면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약진과 증설에 따른 공급 확대 소식과 AI 인프라 투자 자금조달 병목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게다가 간밤 미 증시 내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약세 지속까지 겹치며 두 종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출혈경쟁이 투자 규모 대비 충분한 수익성을 내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반도체 관련 종목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약 1조 달러에 이어 2027∼2030년 추가로 6조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비와 금융비용을 충당하고 12%의 투자자본수익률을 달성하려면 2030년까지 누적 8조5천억 달러의 매출이 필요하지만, 같은 기간 AI 데이터센터에서 비롯되는 기업·소비자 AI 매출은 최대 3조6천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이미지 확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홍기원 서대연]

특히,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천조원을 밑돌았다. 장 마감 시점 기준으로 시총이 1천조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 7월 30일이 마지막이었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41% 내린 21만2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1만2천원까지 내려 지난 7월 30일(장중 20만2천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10.99% 하락한 126만3천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저가는 126만1천원으로, 지난 7월 29일(124만6천원) 이후 가장 낮았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36.57포인트(7.27%) 내린 5,572.24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에는 5,534.24(-7.90%)까지 밀려 지난 7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5,500선까지 밀려났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천36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2천375억원과 7천12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60.30포인트(7.32%) 내린 763.58이다.

willow@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5일 11시0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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