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알고 보니 일제 잔재?…지명 변경 요구에 연수구 쩔쩔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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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대표하는 지명인 송도가 일제강점기의 잔재인 일본식 표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송도의 지명 변경·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자, 비극적 역사 극복과 브랜드 파급력 사이에서 지방자치단체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인천시가 2027년까지 일제식 의심 지명 정비에 나선 가운데, ‘송도국제도시’ 등 지역 브랜드 파급력을 고려해야 하는 연수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활약한 일본 해군의 주력 순양함인 ‘마쓰시마함(松島艦)’에서 유래됐다는 가설이 제기됐다. 일본의 명승지 중 하나인 미야기현 마쓰시마(松島)의 풍경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 일대를 송도라고 불렀다는 해석도 나온다.
인천시는 지난 8월 정비사업 추진현황 중간보고서를 연수구에 보내면서 오는 2027년까지 일본식으로 의심되는 지명 정비를 완료해 달라고 요구했다. 기존의 명칭을 유지하려면 구청 심의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명을 변경·폐지하려면 연수구지명의원회와 인천시지명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인천시는 지난 2021년부터 일본식 표기로 의심되는 지명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외에도 인천시는 러일전쟁을 거치며 ‘두모진(頭毛津)’에서 명칭이 변경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백령도 두무진(頭武津)도 중점 검토 대상으로 분류해 옹진군에 안내했고, 부평구 산곡동 백마장은 지명 폐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연수구는 송도 지명의 유지 또는 변경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수인분당선 송도역과 송도국제도시, 송도유원지, 아파트 단지명 등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기에 신중한 모습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인천의 성장 거점이자 해외에도 알려진 도시 개발 모델이라 명칭 변경에 다른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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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가 일본식 표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지명 변경 여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인천시는 2027년까지 일본식 지명 정비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송도국제도시 등 지역 브랜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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