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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0, 2026

송도 테라스 붕괴 한 달…감리 보고서 등 비공개, 안전진단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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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전 11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 송도럭스오션에스케이(SK)뷰 아파트 입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이승욱 기자
지난 18일 오전 11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 송도럭스오션에스케이(SK)뷰 아파트 입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이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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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가 거실처럼 확장형으로 돼 있는 집은 아기가 넘어가지 못하게 가구로 막고 살아요.”

지난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 만난 송도럭스오션에스케이(SK)뷰 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사무국장 강아무개씨는 돌출형 테라스로 확장된 방에 선반과 칸막이 등을 설치한 사진을 보여줬다. 강씨는 “단순 테라스라면 문을 닫으면 되지만, 여기는 방 자체가 돌출 테라스 구조까지 확장돼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외벽에 돌출된 테라스 구조물 일부가 지상으로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해 2월 준공된 뒤 약 1년6개월 만이다. 다행히 사고 당시 해당 가구에는 입주민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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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입주민들은 사고 원인 정보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입주민들은 사업계획 승인과 변경 승인, 구조도면과 구조계산서, 구조검토자료, 감리보고·검측·품질관리·사용검사 자료 등을 정보공개 청구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감리자 지정 관련 서류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 처분했다. 비공개 이유는 제3자의 비공개 요청이었다. 비대위는 설계 변경 과정과 철근 배치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설계도면 등을 보면, 인천경제청이 최초로 제시한 경관 가이드라인에는 돌출형 테라스가 아니라 일체형으로 돼 있다”며 “설계도가 이후 변경되는 과정을 확실하게 알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테라스에 들어가는 철근도 설계도면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빠졌다가 다시 들어가는 등 의문인 부분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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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이 늦어지는 것도 문제다. 돌출형 테라스가 있는 24가구 가운데 2∼3가구는 안전 우려로 호텔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쪽은 호텔 숙박 지원을 이달 말까지만 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돌출형 테라스가 있는 가구는 24가구 정도다. 이 중 2∼3가구는 호텔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냥 집에서 생활하는 분들도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생활하는 것이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강아무개 비대위 사무국장이 보여준 사진. 테라스 돌출형 부분으로 확장된 방에 아기가 넘어가지 못하도록 가구를 배치한 모습. 이승욱 기자
강아무개 비대위 사무국장이 보여준 사진. 테라스 돌출형 부분으로 확장된 방에 아기가 넘어가지 못하도록 가구를 배치한 모습. 이승욱 기자

비대위는 지난 18일 인천경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설계 변경과 인허가·감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리·감독 부실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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