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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2, 2026

“저커버그·머스크·올트먼, 모두 빌런”…빅테크 기업인 악당 묘사한 영화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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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테크 권력 비판 영화 잇따라
내부고발·권력 다툼 조명
일부 작품은 광고·배급 차질

영화 ‘머스크’, ‘소셜 레코닝’, ‘아티피셜’의 포스터 [블리커 스트리트·소니 픽처스·네온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영화 ‘머스크’, ‘소셜 레코닝’, ‘아티피셜’의 포스터 [블리커 스트리트·소니 픽처스·네온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실리콘밸리의 기술 혁신을 이끌던 기업인들이 할리우드 영화에서 새로운 악당으로 등장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소재로 한 영화 ‘소셜 레코닝’이 지난 9일 개봉했다. 같은 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를 다룬 다큐멘터리 ‘머스크’도 관객을 만났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축출 사건을 다룬 영화 ‘아티피셜’과 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스를 소재로 한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셜 레코닝’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한 2010년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후속작 성격을 띤다. 전작이 페이스북의 창업 과정을 다뤘다면, 이번 작품은 2021년 페이스북 내부고발 사건에 초점을 맞췄다.

당시 페이스북 제품매니저였던 프랜시스 하우건은 회사가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아동 정신건강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알고도 이윤을 위해 문제를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두 작품의 각본을 맡은 애런 소킨은 이번 작품에서 직접 연출도 담당했다. 저커버그 CEO는 전작보다 한층 부정적인 인물로 묘사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머스크 CEO를 다룬 다큐멘터리 ‘머스크’는 사생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의 알고리즘 조작 의혹,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활동, 논란이 된 발언까지 폭넓게 다룬다.

베네치아 영화제에 초청된 이 작품을 연출한 앨릭스 깁니 감독은 “머스크는 극도로 위험한 인물”이라며 “(영화는) 매우 어두운 코미디로 시작해 공포 영화로 끝난다”고 말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아티피셜’은 2023년 오픈AI 이사회가 올트먼 CEO를 해임했다가 복귀시킨 사건을 다룬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영화 속 올트먼이 거짓말과 타인에 대한 이용을 서슴지 않는 권력 지향적 인물로 그려진다고 평가했다. 오는 12월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손끝에서 채취한 혈액 몇 방울로 250가지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가 사기 논란에 휩싸인 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스를 다룬 영화 ‘유 캔 시 에브리싱’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홈스는 투자자 사기 등으로 2022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일부 작품은 개봉 전부터 기업과의 이해관계가 논란이 됐다. X는 다큐멘터리 ‘머스크’의 유료 예고편 광고 게재를 거부했다. 아마존 산하 MGM 스튜디오는 제작비 4000만달러를 투입한 ‘아티피셜’의 배급을 포기했다.

아마존의 오픈AI 투자와 올트먼 CEO·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관계 등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후 영화 판권은 영화 ‘기생충’을 북미에 배급한 독립 배급사 네온이 확보했다.

과거 실리콘밸리의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조명했던 작품들과 대조적이다. 스티브 잡스의 삶을 다룬 영화 ‘잡스’나 벤처캐피털 업계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섬싱 벤처드’ 등은 기술산업의 성장에 주목했다.

실리콘밸리 역사를 연구하는 마거릿 오마라 워싱턴대 교수는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기술과 사람들의 관계는 열렬한 사랑과 같았지만 그런 사랑은 식는 속도도 빠르다”며 실리콘밸리와 그 제품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영화 전문지 필름 쿼털리의 편집장 J. M. 타이리는 빅테크 기업 수장들이 영화 속 탐욕스러운 사업가와 ‘프랑켄슈타인’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미친 과학자의 전형을 결합한 인물로 그려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기 영화가 당대의 사회적 불안을 반영한다며, 소수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현상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작품에 투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

META

Meta Platforms, Inc. NASDAQ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를 소재로 한 영화 '소셜 레코닝'이 개봉해 부정적 묘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화는 2021년 페이스북 내부고발 사건을 조명하며 플랫폼 알고리즘의 아동 정신건강 영향을 다루고 있습니다.
반대급부로 알고리즘 책임성 강화와 플랫폼 신뢰 회복의 과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AMZN

Amazon.com, Inc. NASDAQ

아마존 산하 MGM 스튜디오는 아티피셜 제작비 투입에도 배급을 포기했습니다.
오픈AI 축출 사건을 다룬 영화 배경으로 투자 이해관계가 거론되었습니다.
콘텐츠 배급 판단과 AI 투자 관계를 둘러싼 업계의 시선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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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기술 기업인들이 할리우드 영화에서 새로운 악당으로 묘사되며 주목받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를 다룬 '소셜 레코닝'과 일론 머스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머스크'는 각각 관객을 만나고 있으며, 또 다른 영화들도 개봉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과거 기술 혁신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이들이 현재는 탐욕과 권력 지향적 인물로 묘사되면서 대중의 인식이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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