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사우디 직원, FBI에 체포…임원회의실에 녹음장치 설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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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적의 오픈에이아이(AI) 엔지니어 한명이 회사 임원회의실에 녹음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미 법무부는 인공지능 기술 유출이 국가 안보와 연관된 문제라고 밝혔다.
14일 에이피(AP) 통신과 시엔엔(CNN)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오픈에이아이 엔지니어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35살 남성 압둘라흐만 알포잔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남성은 전자장치를 이용한 구두 대화 감청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9일 체포돼 현재는 연방 당국에 구금상태다.
오픈에이아이 발표와 법무부 설명을 종합하면,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 임원회의실을 점검하던 중 체포된 남성이 설치한 정교한 녹음장치를 발견했다. 녹음장치는 화장지에 싸여 텔레비전 화면 뒤 유에스비(USB) 포트에 끼워진 상태였다. 회사는 녹음장치가 임원 회의실에 이틀간 설치돼있었다고 판단했다. 체포된 남성은 회사 보안 카메라에 포착돼 기밀 회의가 열리는 회의실에 수차례 출입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발견된 녹음장치는 오디오 모니터링용이며, 고급 암호화 기능과 데이터 전송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었다. 미 법무부는 알포잔의 배낭에서 유사한 녹음장치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오픈에이아이는 이 남성이 회의 내용을 녹음할 목적으로 건물 내 다른 곳에도 녹음장치를 설치할 계획이었다는 증거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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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지난해 7월 입사해 제품팀 엔지니어로 일한 이 남성을 해고한 상태다. 오픈에이아이(AI)는 성명에서 “현재로서는 이 남성이 모델 가중치, 소스 코드 또는 고객 데이터에 부적절하게 접근하거나 유출했다는 징후는 없다”며 “우리는 우리의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인력 보호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업계는 물론 국가 간에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인공지능의 기술 보안 문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크레이그 미사키안 미 연방 검사는 성명에서 “미국 기술 기업 보호는 국가 안보 문제”라고 밝혔다. 토드 블랜치 미 법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사우디 국적자가 오픈에이아이의 민감한 통신 내용을 도난하려했다는 이 혐의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며 “최첨단 초지능(SI) 기술과 관련된 지적 재산권 도난은 우리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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