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맞아 오름·한라산 탐방 증가···제주에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한라산 관음사 일대에서 가을철 산악사고 대응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산과 오름 탐방객이 늘어나는 가을을 맞아 제주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한라산, 도내 주요 오름에서의 조난과 실족·추락 등 산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을철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제주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2547건으로 이 중 650건(25.5%)이 가을철에 발생했다.
발생 원인별로는 조난이 1385건(54.4%)로 가장 많았고 실족·추락 386건(15.2%), 개인 질환 272건(10.7%), 탈진·탈수 97건(3.8%) 등의 순이었다.
특히 하산 과정에서 발을 헛디디거나 균형을 잃는 실족·추락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8월 말 기준 이미 107건이 발생해 지난해 연간 발생 건수(118건)의 90.7%에 달했다.
발생 시간대별로는 하산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245건(49%)이 몰렸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사고 대응을 위해 9일부터 10일까지 119특수대응단 주관으로 실족·추락 등 실제 산악사고에 대비한 맞춤형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아울러 산행 전 기상정보 및 일몰시간 확인, 본인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 선택, 지정 탐방로 이용, 충분한 물과 비상식량 준비, 사고 발생시 산악위치표지판을 활용한 119 신고 등 안전 수칙을 도민과 관광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박진수 소방안전본부장은 “선선해진 날씨로 산을 찾는 도민과 관광객이 늘면서 산악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산행 전 안전수칙을 미리 확인하고 철저히 준수하여 안전사고 없는 가을산행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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