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셀프 출품’ 논란 책임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개인 소장 유묵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의 전시 출품을 둘러싼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유 관장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장직에서 물러나고자 사의를 표명한다”며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박물관에 보내준 깊은 신뢰와 우리 박물관 직원들이 쌓아 올린 가치가 저의 개인적인 실수로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간의 모든 비판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실추된 박물관의 명예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제가 관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사의 표명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해 실망하고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애국지사 유족 분들, 그리고 박물관 직원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박물관 연구직들이 오랜 시간 성심을 다해 준비한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의 의의가 이 일로 인해 퇴색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유 관장은 “비록 1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는 영예로운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자 영광이었다”며 “박물관의 성장을 위해 밤낮으로 함께 일해 온 박물관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비록 저는 떠나지만,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의 심장인 국립중앙박물관이 앞으로도 더욱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십사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유 관장의 소장품 ‘일반시국은’은 앞서 지난 7월 1일 개막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출품된 유묵으로 애국지사 박원근 글씨로 소개됐다가 8월 10일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탄받는 해악 박중양(1874~1959)의 아명일 가능성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전시에서 철수됐다.
이 과정에서 유 관장은 박물관의 전시가 미흡했다고 사과했지만, 해당 작품이 본인의 소장품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후 국회 질의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져 부실 검증에 이어 소장 은폐 논란까지 불거졌다. 유 관장은 지난 1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술사가로서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밝히는 것을 주저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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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개인 소장 유묵 전시 관련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국민과 박물관 직원들에게 사과하며, 박물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물러나기로 결론지었다.
유 관장은 자신의 사유로 인해 박물관 가치가 훼손된 것을 깊이 반성하며, 향후에도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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