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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4, 2026

여성 소방공무원 비중 11%…‘모욕·회식 강요’ 피해 남성의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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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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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소방공무원이 조직 안에서 모욕·조롱 같은 괴롭힘이나 회식 참석 강요 등을 경험한 비율이 남성보다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소방공무원 6만6800명 가운데 여성은 7504명으로 약 11.2%다.

소방청이 지난 7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소방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를 진행해 14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응답자 1만6111명 가운데 최근 1년간 모욕·조롱, 공개적 망신주기, 폭언이나 물리적 위협 같은 비인격적 대우를 경험했다고 답한 이들은 1036명(6.4%)이었다. 686명(4.3%)은 회식 참석·주량 이상의 음주 강요 등의 피해(부당한 음주문화)를 경험했다. 주로 상급자의 개인 용무 처리나 사적인 일정에 동원(사적 이익 요구)된 이들은 785명(4.9%)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 가운데 비인격적 대우를 겪은 비율은 12.0%로 남성 5.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회식 강요 같은 부당한 음주문화로 인한 피해 비율도 여성 7.5%, 남성 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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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피해를 경험한 이들의 70%가량은 ‘당황해서 아무 말 못했다’고 했다. 업무·인사 불이익 우려가 크기 때문이었다. 가해자에게 문제를 제기한 경우도 있었으나, 같은 일이 반복됐다는 답이 절반에 육박했다.

소방청이 조직문화 진단에 나선 건 2025년 10월에 발생한 20대 여성 소방관 사망 사건이 계기가 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지난 6월 소방청·광주소방안전본부·광산소방서를 집중 점검한 결과, 고인은 회식 참여를 강요받아 2024년 7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24차례 술자리에 참석했다. 그 과정에서 남성 상사 옆에 앉도록 강요받았으며 서장 등의 퇴임식 준비, 상급자 경조사 자리에서 심부름, 상급자 차량 운행 등을 강요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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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조직문화 쇄신 종합대책을 마련해 오는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앙 감찰 기능과 제보자 보호 체계를 강화해 잘못이 묵인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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