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I 관심 큰 시니어 세대…95% “배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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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사업을 하고 있는 안정옥(61)씨는 최근 인공지능(AI)에 푹 빠졌다. 여행지 날씨·맛집 같은 정보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면, 변호사 도움 없이 사기 피해 진술서 같은 딱딱한 서류도 작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됐다.

우리나라 시니어(60~74살)들은 안씨처럼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수용성이 높고 학습 욕구가 강한 ‘에이아이 액티브’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는 지난 8월21~25일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언즈에 의뢰해 전국 60~74살 남녀 532명을 대상으로 에이아이 기술 확산 등에 대한 인식을 묻는 휴대전화 웹조사를 실시했다. 일상생활에서 에이아이 사용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기대가 더 크다’는 응답은 40.5%로 ‘걱정이 크다’(10.8%)의 4배에 이르렀다. ‘기대와 걱정이 비슷하다’는 48.7%였다. 또한 ‘에이아이 사용법을 배우고 싶다’는 의향은 ‘꼭 배우고 싶다’ 34.4%, ‘기회가 되면 배울 생각이 있다’ 60.3%로 학습 의향이 있는 응답자가 무려 94.7%에 이르렀다.
에이아이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큰 이유로 ‘생활이 편리해질 것’이라는 응답(55.2%)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건강과 안전에 도움이 될 것’(25.5%) ‘외로움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것’(9.4%) 순이었다. 반면 걱정이 크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사용 방법을 배우기 어려워서 부담스럽다’(30.1%) ‘인간이 하던 일과 사람 간 정이 줄어들 것 같다’(26.6%) ‘기계가 잘못 작동할까봐’(15.1%) 등의 이유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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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또한 이미 시니어들의 생활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챗지피티 등 대화형 에이아이를 자주 이용한다’는 28.9%였고, ‘이용해본 적 있다’는 39.8%였다. ‘들어봤지만 이용한 적 없다’는 29.4%였고 ‘처음 들어본다’는 1.9%에 불과했다.
유재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사회분과장은 “에이아이는 낯선 기기를 조작하는 것과 달리 자연스럽게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기술”이라며 “고령층이 공공서비스 이용, 건강 관리 등에서 잘 활용한다면 효용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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