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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6, 2026

"접전 선거 앞둔 네타냐후, 트럼프에 추가 공개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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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섭

27일 예정 총선…주요 방송 3사 조사, 현 연정 세력 50석 전망

여론조사서 120석 중 야권 52∼56석, 아랍계 14∼16석 예측

이미지 확대 네타냐후와 트럼프 그려진 이스라엘 리쿠드당 선거 포스터

네타냐후와 트럼프 그려진 이스라엘 리쿠드당 선거 포스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27일(현지시간) 열릴 이스라엘 총선거를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로 공개 지지를 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가 25일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상황을 아는 미국 측 소식통과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이스라엘 측 소식통이 이런 내용을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미국 측 소식통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지난 사흘 동안 트럼프와 두 차례 통화하면서, 지난주에 트루스소셜에 올린 지지 게시글에 이어 지지 의사를 한층 더 강하게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이 소식통은 네타냐후가 추가 지지 성명에 담을 문구까지 제안했다고 말했다.

미국 측 소식통에 따르면 백악관은 네타냐후의 적극적인 지지 요청을 "절박함의 신호"이자 네타냐후 자신이 선거에서 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징후로 보고 있다.

네타냐후의 지지 확보 노력에 관해 보고받은 이스라엘 측 소식통은 네타냐후가 트럼프에게 이스라엘 기자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추가 지지를 표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의 소속 정당이며 현 연정을 주도하는 리쿠드당의 네타 몰호 대변인은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며칠 사이 혹은 트럼프의 지지 성명 발표 전에" 트럼프에게 선거운동 지지를 요청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백악관은 악시오스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다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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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네타냐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공개된 보수성향 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네타냐후를 지지하기 위해 나서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네타냐후 총리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 나는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에둘러 답했다.

사흘 후인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이스라엘 국민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올려 네타냐후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에 대해 "이스라엘에서조차 쏟아지는 엄청난 반대에도 강인하고 용감하며 뛰어났다. 이것이 바로 미국이 이스라엘에 요구하는 파트너"라며 칭송하고 "이 서한이 다가오는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의 총리 재선에 대한 나의 완전한 지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이 신속히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일(전쟁)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만약 이스라엘에 비비(네타냐후의 이름 '베냐민'의 애칭) 말고 잘못된 지도자가 있다면 미국이 직접 이 일을 해야 할 것이며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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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와 트럼프 그려진 이스라엘 리쿠드당 선거 포스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27일 치러질 총선에서는 단원제인 이스라엘 국회(크네세트)의 의원 120명 전원이 새로 선출된다.

이스라엘의 주요 방송사 3곳이 23일 발표한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타냐후가 이끄는 현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정당들의 의석 수 합계는 현 67석에서 50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네타냐후의 리쿠드당 의석은 32석에서 20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조사에서는 가디 아이젠코트 전 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권 진영이 52∼56석을, 아랍계 이스라엘인 정당 2곳이 합계 14∼16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채널 11은 여권과 야권 등 양 진영에 속하지 않은 '예비군당'이 4석을 얻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그러나 네타냐후에 우호적인 채널 14가 22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리쿠드당 30석을 포함해 현 집권 연정 정당들이 62석을 얻어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다른 주요 방송사들의 조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한 미국 당국자는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지지 선언은 트럼프에게 어느 쪽으로도 이득이 된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가 승리하거나 과도정부 총리로 계속 집권한다면 트럼프는 네타냐후를 정치적으로 구해낸 공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지렛대로 삼아 양보를 압박할 수 있다.

네타냐후가 패하고 현 야권 진영이 정부를 구성하더라도 이스라엘의 새 지도자들은 여전히 트럼프와 좋은 관계를 구축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트럼프의 일부 참모들은 현 야권이 이스라엘 정부를 구성하게 되면 가자지구·시리아·레바논 등에서 트럼프의 중동 구상을 진전시킬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solatid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6일 09시0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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