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한국시리즈 갈 것” 함평→서울→함평 강행군에도 마음은 대구에…18세 특급루키, 벌써 타이거즈맨 다 됐다

[OSEN=프레스센터, 이후광 기자] ‘특급 루키’ 이호민(18)이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벌써 타이거즈에 깊이 녹아들었다. 함평에서 서울, 그리고 다시 함평으로 향하는 강행군 속에서 KIA의 승리를 외친 그의 염원이 끝내 대구까지 닿았다.
이호민(KIA 타이거즈)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26 퓨처스 스타대상(주최/주관 스타뉴스)에서 야구 부문 스타상(상금 100만 원, 상품권 100만 원)을 수상했다.
186cm-94kg의 건장한 체격을 보유한 이호민은 경남고에서 파워와 컨택 능력까지 겸비한 우타 거포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9월 대만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태극마크를 새기고 최다 7타점을 올리며 우승에 기여했다.
이호민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 7일 계약금 3억5000만 원에 정식 타이거즈맨이 됐다.
수상 후 만난 이호민. 알고 보니 시상식을 위해 KIA 퓨처스 베이스캠프인 함평에서 서울로 기차를 타고 올라왔다. 그는 “구단에서 시상식 참석 차 서울로 보내주셨다. 내일 새벽에 다시 기차를 타고 내려가서 오전 운동을 해야한다”라고 웃으며 “프로 지명 후 팀에 합류해서 이틀 정도 훈련을 했는데 확실히 아마추어와 프로는 다른 점이 많다는 걸 느꼈다. 아직은 적응 단계다”라고 말했다.
이호민은 구체적으로 “프로는 트레이너분들이 세분화돼 있다. 운동 장비, 시설도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으셨다. 그런 시설을 내가 다 누릴 수 있다는 게 아마추어와 큰 차이다”라고 설명했다.
KIA 구단은 이호민 지명 당시 “1년에 1~2명 나올만한 우타거포형 재목이다. 김도영이 내년 유격수로 옮길 가능성도 고려했다”라며 “타격 기술이 좋다. 타이밍도 잘잡고 배트 컨트롤도 좋다.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체구가 크면서도 유연하다. 프로에서 수비 빌드업을 잘 거친다면 이범호 감독급 3루수가 될 것이다. 성향도 좋고 워크에식도 갖췄다”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호민은 “나한테 과분한 분들을 빗대어 주신 거 같다. 그분들을 따라가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새겼다.
공교롭게도 이호민이 상을 받은 날 KIA가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렀다. 이호민은 “김도영 선배님, 박재현 선배님이 잘하기를 바라고 있다. 성영탁 형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데 그 형도 긴박한 상황에서 나와 잘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올해 KIA 타이거즈 기세가 좋아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갈 거 같다. 거기서 계속 잘하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라는 깜짝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18세 아기호랑이의 염원이 대구까지 닿았을까. KIA는 예상을 뒤엎고 정규시즌 2위 삼성에 5-1 완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7.1%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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