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11년 만에 돌아온 베이징서 7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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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가 11년 만에 출전한 차이나오픈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렉스 데 미나우르(호주)가 결승 도중 부상으로 기권하면서다. 조코비치는 투어 통산 102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베이징 대회 무패 기록을 34승으로 늘렸다. 그는 차이나오픈에서 34전 34승을 거두고 있다.
조코비치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데 미나우르를 상대로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7-6(3)으로 따냈다. 두 선수 모두 1세트 뒤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한 데 미나우르는 2세트 첫 게임을 따낸 뒤 더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종 스코어는 7-6(3), 0-1이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저는 항상 제 자신에게 높은 기대를 걸고,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베이징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며 “하지만 요즘 현실이 조금 달라졌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우승 이후 처음 베이징을 찾은 그는 올해 신체적·건강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도 고백했다. 조코비치는 “올해는 꽤 힘든 한 해였다. 신체적으로나 건강 면에서 여러 문제가 있었다”며 “코트에서 좋은 감각을 되찾으려 노력했을 뿐이다. 이번 주는 제가 건강한 상태로 좋은 경기를 펼칠 때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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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은 올 시즌 그의 첫 우승이기도 하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패한 뒤 시즌 두번째 결승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회 전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8강에서 유에스(US)오픈 챔피언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와 맞붙었다. 메드베데프는 관중석으로 친 공이 관중을 맞혀 실격 처리됐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톱10 선수 세 명을 꺾었는데, 이에스피엔(ESPN)은 그가 한 대회에서 톱10 선수 세 명을 꺾은 것은 3년 만이라고 전했다. 결승 상대 데 미나우르도 1세트에서 적극적인 스트로크로 맞섰다. 두 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를 막아냈고, 위너샷은 조코비치보다 많은 11개를 기록했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범실이 늘며 첫 세트를 내줬다. 데 미나우르는 “경기를 보러 와준 모든 멋진 팬에게 죄송하다.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준결승에서도 후베르트 후르카치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결승에 오른 그는 베이징 첫 우승과 올해 두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결국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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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의 7번째 차이나오픈 우승은 로저 페더러의 투어 통산 103회 우승에 하나 차로 다가선 기록이다. 오픈 시대 최다 우승은 지미 코너스의 109회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21시즌 연속 단식 우승 기록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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