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용산 떨어져도…서울 아파트값 ‘86주 연속 상승’, 최장 기록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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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86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넘어섰다. 보유세 강화 등 세제개편안의 여파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이어 용산구까지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중저가 지역은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서울 전체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월 넷째주(9월28일 기준)에도 전주 대비 0.09% 올랐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뒤 부동산원이 지난해 10월 추석 연휴로 조사를 쉬었던 주를 제외하고 86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기존 최장 상승 기간인 2020년 6월 둘째주부터 2022년 1월 셋째주까지의 85주 연속 상승 기록을 깬 것이다. 지난 86주 동안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17.51%에 이른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한 건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강북 지역이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이 높았던 자치구는 성북구(14.87%), 강서구(11.98%), 구로구(11.76%) 등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이다. 이번주에는 서대문구가 전주 대비 0.41% 오르며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그 뒤는 동대문구(0.36%), 성북구(0.36%), 노원구(0.34%), 강북구(0.31%)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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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0.56%)와 서초구(-0.33%), 송파구(-0.19%) 등 강남3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용산구는 전주보다 0.01% 떨어져 4월 넷째주 이후 22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을 보였다. 지난 8월 세제개편안 발표로 초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담 증가가 예상되자 강남권에서 매물이 늘어나면서 실거래가 낙폭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강남3구가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이 큰 만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8월 넷째주(0.29%) 이후 5주 연속 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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