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 대통령,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가” 시정연설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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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2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국민의힘이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갔다”고 혹평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7천자 넘는 연설문에 끝내 빠진 단어들”이라며 “‘부동산’도 ‘증시’도 ‘농지’도 없다. ‘북한’도 ‘한미동맹’도 ‘치안’도 ‘사법’도 없다.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장 대표는 “듣는 내내 참고 앉아 있기도 힘들었다. 민주당 의원들 박수는 과연 진심일까”라며 “시정연설 세 줄 요약. ‘내 잘못은 모르겠고, 하던 대로 하겠다’ ‘국민은 모르겠고, 좌아하게 살련다’ ‘내일은 모르겠고, 오늘 다 쓰고 죽겠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국민 인내심 테스트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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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번에도 또다시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국민을 돼지 취급하면 시정연설이 정권 종말 선언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전날 이 대통령이 자신의 해외순방 비판에 대해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라고 답한 것을 비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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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야당은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미래대응기금의 운용 방향을 놓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장 대표는 “근데 정부는 사상 최대 821조 예산안을 내놓았다. 반도체 특수에 기대 돈 뿌릴 궁리만 하고 있다. 경기도 말아먹더니 대한민국은 더 크게 말아먹을 작정”이라고 주장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어 “(이 대통령은) 개선장군처럼 국회에 나와 대통령의 쌈짓돈만 채우려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미래를 담보로 한 나라 곳간의 사정부터 살펴야 한다”며 “불필요한 예산을 과감히 줄이고 미래 세대를 위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돈이 들어오면 빚부터 갚는 게 상식”이라며 “반도체 호황은 끝날 수 있지만, 한번 시작한 지출은 쉽게 줄이지 못한다. 세금이 덜 걷히면 그 돈은 누가 대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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