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일주일 앞두고 “부정선거 신고자에 13억원 포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시시피주 코린스의 한 경기장에서 열린 공화당 소속 신디 하이드스미스 상원의원의 중간선거 유세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 부정행위 신고자에게 100만달러(약 13억23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부정선거 의혹을 거듭 제기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거액의 포상금까지 내걸면서,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선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사전 포석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과거 선거나 다가오는 2026년 중간선거에서 유권자 사기를 신고하고, 사기를 저지른 이들이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으면 신고자에게 100만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썼다.
미국에서 ‘유권자 사기’는 투표권이 없는 사람의 투표, 중복 투표, 투표용지 조작 등 불법적인 선거 행위를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구체적인 증거 없이 2020년 대선에서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벌어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부정선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민주당 정권이 불법 이민자를 대거 받아들였고, 이들이 유권자로 등록해 공화당에 불리한 투표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다만 비시민권자의 연방 선거 투표는 불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광범위한 부정투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중간선거를 1주일 앞두고 거액의 보상금을 내걸며 부정선거 가능성을 부각한 것은 공화당의 선거 패배에 대피해 결과 불복의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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