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술핵 탑재 가능’ 600mm 방사포 전방 배치 움직임
국방부는 북한군이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600㎜ 초대형 방사포 신규 무기체계의 접경지역 배치를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북한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듭된 대화 제의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는데 군 당국은 600㎜ 방사포를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600㎜ 방사포, 자주포, 전술 미사일까지도 비무장지대(DMZ) 인근 전방지역에 배치하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는 얘기냐’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안 장관은 이어진 오후 회의에서 “600㎜ 방사포는 전방 배치 가능성이 있어서 선제적으로 추적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정정했다.
600㎜ 방사포(KN-25)는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전 배치 준비 중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포착된 북한 미사일은 300여㎞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600㎜ 방사포를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이다. 안 장관은 국방위에서 “발사 전부터 징후를 식별해 대비태세를 갖췄다”며 “600㎜ 방사포로 생각되며 그린파인(조기경보) 레이더로 발사부터 비행, 소실 단계까지 계속 추적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공개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요청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미는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나오자 이미 시작된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기간을 단축하고 연합 야외기동훈련도 줄였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19일 밤 내놓은 입장에서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평가절하하며 “우리가 자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들을 견제하기 위해 취해나가는 주권적 행사들은 매우 상식적이고 적중하며 필수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날 바로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서면서 ‘주권적 행사’를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국방부와 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안보실은 회의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면서 필요한 조치 사항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엄중한 행위라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