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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8, 2026

중수청 개청 2주 만에 출범한 ‘김지용호’...‘체계 정비·내부 감찰·1호 수사’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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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이준헌 기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이준헌 기자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이 개청 2주 만에 임명돼 업무를 시작하면서 중수청의 체계 정비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수청의 감찰 결과와 첫 수사 개시 사건에도 관심이 쏠린다.

18일 취재 결과 김 청장은 19일 오후 2시 중수청 본청에서 취임식을 열고 취임 일성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김 청장은 임명 이튿날인 지난 16일 처음 출근해 업무 보고를 받았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구상대로 중수청의 조기 안착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력·시설·시스템을 정비하도록 지시했다. 전종민 본청 차장이 TF 팀장을 맡아 업무를 총괄할 계획이다.

‘김지용호’의 우선 과제는 수사인력 확충과 업무 시스템 정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수청은 정원 2874명의 66.1% 수준인 1900명으로 지난 2일 닻을 올렸다. 직급별 정원을 보면 과·팀장 등 간부급인 4급과 5급에서 각각 171명, 242명이 부족하다. 그 외에 6급 192명, 7급 226명, 8급 105명도 충원되지 못했다. 중수청은 내년 4월까지 추가 특례 임용을 진행하고 변호사·회계사·경찰 등 외부 전문가 경력 채용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전산 시스템도 아직 미비하다. 특히 오는 12월 개통이 예정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2단계 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중수청 관계자에 따르면 킥스 2단계 시스템이 개통돼야 형사사법포털 기능이 가능해져 경찰·공소청·법원 등 다른 형사사법 기관 간 전산상 연계 등이 가능하다. 수사관들은 현재 수사기록 작성이나 장부 입력 등 대부분의 작업을 수기로 처리하고 있다.

사무실 정비도 진행 중이다. 중수청 본청과 서울청은 컴퓨터 등 사무기기를 대부분 갖췄지만, 가림막 등 일부 집기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한다.

중수청 내부에서는 청장 취임과 대응TF 구성에 따라 조직 안착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중수청 관계자는 “수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청장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준비가 덜 된 부분을 빠르게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담 TF도 기한별 목표치를 설정하는 등 구체적인 점검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은정 “쓴소리 아끼지 않을 것”…‘1호 감찰’ 이어 ‘1호 수사’도 관건

‘1호 감찰’ 결과도 주목된다. 중수청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지시에 따라 지난 12일 김 청장 임명을 공개적으로 반대해 온 임은정 광주중수청장에 대한 감찰에 나섰다. 허성환 중수청 감찰담당관 직무대리가 15일 오전 광주를 찾아 임 청장과 면담했다. 그러나 임 청장은 이튿날 “김지용 청장이 잘못하시는 게 있으면 지금까지 하던 것처럼 쓴소리와 고언을 아끼지 않을 각오”라고 밝혔다. 향후 감찰 결과 등에 따라 조직 내홍이 불가질 가능성이 있다.

인사 논란도 정리가 필요한 사안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소속 6급 수사관이었던 A씨는 지난달 동료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검찰 수사관 출신 CJ그룹 계열사 관계자로부터 10만원짜리 올리브영 상품권을 받은 혐의로 공소청의 감찰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중수청에 특례 임용됐다. 이후 공소청의 감찰이 본격화돼 중수청은 감찰에 대해 통보받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수청은 “감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중수청의 수사 역량 등을 가늠할 ‘1호 사건’ 선정도 관심사다. 김 청장이 지명 직후부터 “수사의 정치화를 청산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정치적 논란이 큰 사안을 첫 사건으로 다루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중수청 6개 수사국 중 절반(경제·금융·반독점)이 경제범죄를 전담하는 만큼, 기업 담합 등의 대규모 경제범죄가 1호 사건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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