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과거 발언 '파묘'…"기생충이라더니" 6년 전 반전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6년 전에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을 기생충에 빗대며 보조금 폐지를 주장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0년 2월 기본소득당은 '기생충 정당 양산하는 국고보조금 폐지하고 정치기본소득 도입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과 사진을 당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사진에는 용 후보자가 '국고보조금 폐지하고 정치기본소득 도입하라'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다른 참석자들과 나란히 서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 포스터를 패러디해 용 후보자를 비롯한 참석자들 눈에 검은색 줄이 그어져 있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기본소득당은 당시 기자회견문에서 "국고보조금을 노린 기생충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며 "특히 선거에 앞서 국고보조금을 계산하고 이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정치세력이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동물국회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파행적인 국회였지만, 일을 하든 하지 않든 보조금은 그대로 지급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조금에 따라 이합집산하는기생충 정치 대신 국고보조금을 국민들에게 나눠주고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 10만 원의 정치기본소득을 도입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용 후보자는 최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당 소속 유일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용 후보자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으면 기본소득당이 국고보조금을 받기 어려워져 의원직을 사퇴할 수 없다는 뜻 아니냐며 꼼수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취재 : 박세원,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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