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귀성·여행에 펫 돌봄 수요 증가…위탁관리업도 동반 성장

수도권 영업장 2천954곳으로 전체의 51%…종사자도 22.8% 증가
장시간 외출 때 '돌봄 공백' 우려…펫시터·지자체 위탁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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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추석을 앞둔 2일 서울역에서 한 반려견이 캐리어에 올라 있다. 2025.10.2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이나 여행으로 집을 비우는 반려동물 양육자가 늘면서 반려견 호텔·유치원부터 가정을 방문하는 '펫시터'(반려동물 돌보미)까지 다양한 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맡아 돌보는 위탁관리업 영업장은 지난해 5천796곳으로 2023년(4천820곳)보다 약 2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탁관리업 종사자는 6천115명에서 7천510명으로 약 22.8% 늘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위탁관리업 영업장은 총 2천954곳으로 전체의 51.0%에 달해 과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반려동물 영업장은 2만4천384곳으로 이 가운데 위탁관리업이 23.8%를 차지해 업종별로는 동물미용업(44.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는 명절 연휴처럼 장시간 집을 비워야 할 때 반려동물의 정서적 불안이나 돌봄 공백을 걱정하는 보호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최근 국민 1천명으로 구성된 '동물복지 정책참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장시간 외출할 때 가장 큰 고민으로는 '정서적 불안'이 44.8%로 가장 많이 꼽혔다. '돌봄 공백'은 41.8%, '안전사고 발생'은 18.2%였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데도 제약이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57.0%는 '숙박시설 제한', 29.4%는 '이동 제약'을 어려움으로 꼽아 직접 동반하기 어려운 경우 위탁 돌봄 서비스를 찾는 수요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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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방문형 펫시터부터 공공 위탁까지…돌봄 서비스 다변화
전문 돌보미가 가정을 직접 찾아 반려동물을 돌보는 '방문형 펫시터' 서비스도 이용이 늘고 있다.
소형견 중심으로 운영되는 위탁시설에 맡기기 어려운 대형견이나 낯선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반려동물을 둔 보호자들에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NHN데이터가 2024년 9월 기준 반려동물 관련 상위 앱 15개의 최근 1년간 설치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펫시터·펫돌봄 중개 플랫폼 '펫봄'은 전년 대비 약 15% 늘어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서비스는 보호자가 플랫폼을 통해 펫시터를 예약하면 집을 비운 동안 돌보미가 방문해 배변 정리와 사료·물 급여, 실내 놀이, 산책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돌봄 과정은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서비스는 라이브 영상이나 산책 경로, 사진·영상 등이 담긴 돌봄 일지를 제공한다.
관련 수요에 대응해 펫시터 앱 '하울고'와 '와요' 등도 돌봄 프로그램을 세분화하고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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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2일 '우리동네 펫 위탁소'로 지정된 서울 성북구 행복하개 키울고양에서 설날 명절 연휴 동안 맡겨진 반려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성북구의 펫 위탁소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연휴 기간 반려동물 보호가 어려운 경우 최대 5일까지 무료로 보호하는 서비스다. 2024.2.12 yatoya@yna.co.kr
지방자치단체도 명절이나 입원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시민을 위한 공공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사회적 약자가 장기간 집을 비울 때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운영 중이다.
올해 참여 자치구는 지난해 17곳에서 24곳으로 늘었으며 최대 10일까지 무료 위탁을 지원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거주지 자치구 동물보호부서에 문의한 뒤 사회적 약자 증빙서류와 동물등록증을 지참해 반려동물과 함께 지정 위탁소를 방문하면 된다.
등록 반려동물이 약 4만7천마리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양육 비율이 가장 높은 강남구는 추석을 맞아 별도로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
다음 달 5일까지 구민을 대상으로 총 50마리를 선정해 명절 기간 최대 5일간 무료로 맡아준다.
구는 명절 기간 돌봄 공백이 큰 가정을 우선 지원하기 위해 유기견 입양 가정을 1순위로,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과 장애인을 2순위로 정했다. 일반 구민은 3순위이며, 같은 순위에서는 신청 순서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했다.
athen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24일 08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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