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포렌식 전문가들과 중앙선관위 방문···“수사에 적극적으로 참고할 것”
이태한 특별검사팀의 포렌식 전문 수사자문위원인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왼쪽 첫번째)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13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거관리위원회 각종 의혹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들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포렌식 수사 현장을 점검한다.
13일 선관위특검에 따르면 디지털 포렌식 전문수사자문위원 3명과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선거관리시스템의 관리 실태와 포렌식 수사 진행 상황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현장 점검에는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원유집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병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현장에서 전문적·기술적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선관위특검은 디지털 포렌식 역량 강화를 위해 자문위원 4명을 위촉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선거관리시스템의 운영·관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투표 통계 조작 의혹 등을 규명할 디지털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지 등이 주목된다. 자문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향후 포렌식 검증의 범위와 방향이 구체화할 가능성도 있다. 선관위특검은 “자문위원들이 현장 확인 과정에서 제시한 의견들과 자문 사항들을 수사에 적극적으로 참고하고자 한다”고 했다.
선관위특검은 지난달 22일부터 포렌식 전문 수사관들을 중앙선관위에 상주시켜 선거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관위특검은 지난 2일 “선거 통계 조작, 선거관리시스템 관리·보안 및 운영 실태 부실 등과 관련한 자료의 존부 및 조작·은닉·폐기 여부 등을 직접 검증하게 하고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검증은 앞으로 수주 이상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7일 공식 출범한 선관위특검은 투표용지 부족과 개표 강행, 투표 통계 조작 의혹 등 6·3 지방선거 관련 의혹을 비롯해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해외출장, 부정 채용·승진 특혜, 선거 물품 수의계약 특혜 및 업체 유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중앙선관위를 포함해 지방선관위 등 10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특검보 1명과 검사 6명, 수사관 68명 등 75명을 투입해 선관위 내부 서버 자료 등을 확보했다.
선관위특검은 이달 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에 보관 중인 투표용지를 공개 검증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용지를 한 장씩 확인하는 과정을 언론과 시민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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